소란, '1인 밴드' 된 후 첫 컴백…"노래가 좀 늘었어요"[현장EN:]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2026. 9. 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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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 열심히 노력을 해서 노래 실력이 최근에 좀 많이 늘었어요. 애초에 좀 준비 없이 일찍 데뷔한 감이 있긴 한데, 노래가 늘었어요. (일동 폭소) 득음했어요." 밴드 소란(SORAN)이 베이스 서면호와 기타 이태욱이 빠져 보컬 고영배의 1인 체제가 된 이후 처음 컴백했다.

4인조의 '팀'으로 시작해 멤버 변동을 겪으며 1인 체제가 된 소란.

소란은 "무언가 더 이상 (팬들을) 허전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걸 채워줄 수 있는 건 '발매'가 제일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저도 상황과 체제가 바뀌면서 나태해지고 싶지 않았고 더 부지런히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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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새 미니앨범 '레이어', 기발표곡 3곡에 신곡 2곡 더한 구성
'사마죄'로 호흡 맞춘 박우상 작가와 의기투합한 '이별직전'이 타이틀곡
멤버들과 함께한 마지막 콘서트 후 바쁘게 지내와
전작으로 59팀과 보컬 챌린지, 아일릿 원희 영상 후 섭외 편해져
1인 밴드 소란이 1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엠피엠지 사옥에서 새 미니앨범 '레이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엠피엠지 제공

"제가 좀 열심히 노력을 해서 노래 실력이 최근에 좀 많이 늘었어요. 애초에 좀 준비 없이 일찍 데뷔한 감이 있긴 한데, 노래가 늘었어요. (일동 폭소) 득음했어요."

밴드 소란(SORAN)이 베이스 서면호와 기타 이태욱이 빠져 보컬 고영배의 1인 체제가 된 이후 처음 컴백했다. 소란 고영배는 팬들이 빈자리를 느끼지 않도록 올해 부지런히 달려왔다고 돌아봤다. 그렇게 바쁘게 지낸 와중에 들은, 기억에 남는 반응을 알려달라고 하자 '성실'과 '실력 향상'을 각각 들었다.

소란은 1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엠피엠지 사옥에서 새로운 미니앨범 '레이어'(Layer)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유튜버 천재이승국이 진행한 행사에서 소란은 타이틀곡 '이별직전'을 비롯해 총 2곡 라이브를 취재진에게 들려줬다.

새로운 시작 후 하나씩 쌓여온 순간이 레이어가 되어 지금의 소란을 완성한다는 의미의 '레이어'에는 그동안 공개한 '사과 하나를 그려' '딜리버리'(Delivery) '세레모니'(ceremony) 3곡과 신곡 2곡을 모아 5곡으로 꾸렸다.

특히 '레이어'는 소란이 언젠가 한 번은 꼭 노래나 앨범명으로 써 보고 싶었던 단어였다고. '지금까지 쌓아왔던 것' '앞으로 쌓아갈 것'을 모두 아우르는 '레이어'라는 제목으로 곡도 썼다는 소란. 하지만 이번 앨범에는 아쉽게도 실리지 못했다. 대신 새 앨범의 이름이 됐다.

소란이 사진 촬영 시간에 포즈를 취하는 모습. 엠피엠지 제공


로킹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발라드 '이별직전'이 타이틀곡이다. 반복되는 기타 루프와 점차 고조되는 밴드 사운드의 곡은, 이별을 앞둔 상대에게 조금만 더 곁에 머물러 달라는 마음을 담았다. 전작 '사랑한 마음엔 죄가 없다'(이하 '사마죄')를 함께한 박우상(로고스) 작곡가와 다시 한번 뭉쳤다.

주로 사랑 등 따뜻한 감성을 노래해 온 소란은 '이별'을 전면에 내세운 타이틀곡을 시도했다. 소란은 "새로운 레이어 쌓아가고 싶다는 욕심"이라며 "가을에 나올 앨범이니까 발라드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접근이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생각보다는 조금 더 로킹한 사운드가 나오긴 했지만 도전하는 의미도 있었던 거 같다"라며 "연애를 오래 하고 결혼을 해서 계속 살고 있기 때문에 이별의 감성이 저한테 많이 없는 건 사실이다. 그것도 사실 도전이었고 '쥐어짜서 썼다' 요런 말씀 드리고 싶다"라고 부연했다.

또 다른 신곡은 이전부터 계속해서 정식 음원 발매 요청이 쏟아졌던 '인사'(Hello)다. 소란은 이날 쇼케이스를 '인사' 라이브로 마무리 지은 바 있다.

4인조의 '팀'으로 시작해 멤버 변동을 겪으며 1인 체제가 된 소란. 홀로 남은 고영배는 "팬분들이 심심하지 않게 만들어드려야겠다는 목표"를 스스로 가지고 "올해 많이 달려" 왔다.

새 미니앨범 '레이어'의 타이틀곡은 '이별직전'이다. 엠피엠지 제공


'3인 체제' 마지막 콘서트를 1월에 마친 후 신곡 발표, 대만에서의 첫 단독 공연, 1인 밴드 십센치(10㎝)와의 노래 바꿔 부르기, 소극장 콘서트 등 쉴 틈 없는 2026년을 보냈다.

이처럼 열심히 활동한 원동력은 아무래도 "상실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팬들"이었다. 소란은 "무언가 더 이상 (팬들을) 허전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걸 채워줄 수 있는 건 '발매'가 제일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저도 상황과 체제가 바뀌면서 나태해지고 싶지 않았고 더 부지런히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고영배 1인 체제가 되고 나서 일어난 변화는 무엇일까. 소란은 "외부의 다른 훌륭한 뮤지션, 작가분들과 협업을 다양하게 한 점이 있다. MR(반주) 행사가 가능해졌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보통 밴드는 악기 연주를 라이브로 하는데, 인제 멤버들이 없으니 반주 음원만 있어도 되는 행사에 나갈 수 있다는 의미다.

바쁘게 달린 올해를 자평해 본다면 어떨까. 소란은 "조바심 많고 걱정 많은 편인데 부지런히 살긴 했다"라며 "(목표로 했던) 미니앨범까지 골인했으니까 그래도 약속을 지킨 거 같아서 좋다"라고 돌아봤다.

전작 '사마죄'로 무려 59팀과 보컬 챌린지를 진행한 소란. 덕분에 요즘 페스티벌 등 무대에 오르면 '사마죄' 전주가 나올 때 가장 함성이 커진다고 귀띔했다. 성황리에 마친 챌린지에서 기여도가 컸던 아티스트가 누구인지 질문이 나왔다.

소란 고영배. 엠피엠지 제공


"정말 곤란한 질문이긴 한데"라고 말문을 연 소란은 "아일릿(ILLIT) 원희씨가 보내주신 영상이 너무 화제가 되면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때부터 (다른 분을) 섭외하기가 너무 좋았다. 많은 가수분들도 관심 가져주는 계기가 됐다"라고 답했다.

소란은 "지금도 댓글 달리는 건 플레이브(PLAVE) 은호씨 거. (팬분들) 댓글이 매일 약수터에 와서 물 뜨듯이 '은호야 좋은 하루 보내라' 하면서 달리는 것 같다. 영케이씨도 그렇고, 꼽을 수 없을 만큼 고마운 분들이 많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남은 2026년에도 달려 나갈지 계획을 묻자, 소란은 "회사가 좀…"이라며 소속사가 만류하고 있다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는 "너무 많이 낸다고 할 정도로 자체적으로도 정말 빠르게 달려온 거라 하반기에 딱 뭔가를 하겠다는 건 없고 11월에 겨울 콘서트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내부적으로 틈이 보인다면 제가 한 번 치고 들어가서 해 보려고 한다"라고 유쾌하게 마무리했다.

소란의 새 미니앨범 '레이어'는 오늘(18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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