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도쿄게임쇼 집결… 서브컬처, 이젠 핵심 사업이다

조윤찬 기자 2026. 9. 1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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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일제히 TGS에 참가해 개발 중인 서브컬처 장르 신작을 선보였다. 사진은 TGS 2026의 넷마블 '펄인블루' 부스 모습. / 넷마블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게임업계가 새로운 성장을 위한 장르 다변화 과정에서 서브컬처를 핵심 사업으로 선택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서브컬처 본고장 일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TGS) 2026에서도 나타났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일제히 TGS에 참가해 개발 중인 서브컬처 장르 신작을 선보였다.

◇ 넥슨게임즈-엔씨-넷마블, TGS서 첫 신작 시연

TGS는 글로벌 게임사들이 모이는 게임 전시회로, 이달 17일부터 21일까지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진행된다. 전체 한국 게임사로는 127개사가 이번 TGS에 참가했다.

넥슨게임즈, 엔씨, 넷마블 등이 TGS에서 처음 서브컬처 신작의 빌드를 공개하며 일본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넥슨게임즈는 이번 TGS 부스에서 신작 '파레이돌리아'의 첫 시연을 진행하며 다시 서브컬처 흥행에 나섰다. 시연 빌드에서는 3인 캐릭터 파티 플레이로 던전을 탐험하는 콘텐츠가 준비됐다. 개발진은 음성 기반 캐릭터 상호작용 기능을 마련해 캐릭터와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하도록 했다.

넷마블 신작 '펄인블루' 또한 TGS에서 처음 시연이 이뤄졌다. '펄인블루'는 연애 경험 요소를 결합한 서브컬처 수집형 모바일 RPG다. 넷마블은 지난 4월 서브컬처 '몬길 스타다이브'를 출시한 데 이어 차기 '펄인블루' 개발에 속도를 냈다.

엔씨는 퍼블리싱 신작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의 첫 시연을 진행하며 일본 시장을 공략했다. 해당 게임은 서브컬처 전문 개발사 디나미스 원이 개발하고 엔씨가 퍼블리싱한다. 이용자는 게임 속에서 마법사들의 행정을 담당하는 기관 '특구청'의 공무원 '주임'이 돼 도시에서 다양한 인물과 사건을 만나게 된다.

◇ 게임업계, 장르 다변화… 제2의 '블루아카이브' 나올까
넥슨게임즈, 엔씨, 넷마블 등이 TGS에서 처음 서브컬처 신작의 빌드를 공개하며 일본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사진은 도쿄게임쇼(TGS) 2026의 엔씨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부스 모습. / 엔씨

게임업계는 국내외에서 서브컬처 팬들과의 만남을 늘려나가는 중이다. 서브컬처 개발 열기는 지난해 국내 애니메이션 게임축제 AGF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넥슨, 엔씨, NHN 등은 서브컬처 신작 테마로 꾸민 부스를 선보이며 개발 상황을 알렸다.

서브컬처는 국내 게임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여겨진다. 대형 게임사들은 장르 다변화에 나서며 서브컬처를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 먼저 서브컬처 장르에서 성공한 게임사로는 넥슨게임즈, 시프트업 등이 있다.

넥슨게임즈는 2021년 '블루아카이브', 시프트업은 2022년 '승리의 여신: 니케'를 출시하고 일본 서브컬처 시장에서 흥행하며 팬층을 기반으로 현재까지 장기 서비스를 하는 중이다. 업계에서 장기 서비스가 강조되면서 서브컬처 개발 투자가 활발해졌다.

하지만 게임산업 특성에 따라 서브컬처도 경쟁 심화로 인해 서비스가 중단되는 일이 빈번하다. 서브컬처 장르는 아트뿐만 아니라 세계관의 스토리 전달력이 중요한 게임으로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TGS에서 이용자의 반응을 살피고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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