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李 기자회견에 "시간·귀만 버렸다"…연임·부동산·ETF 맹공(종합)

홍유진 기자 김정률 기자 김일창 기자 조유리 기자 2026. 9. 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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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대국민 기자회견을 두고 "시간 버리고 귀만 버렸다"라면서 혹평을 쏟아냈다.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이 대통령 주장에 재차 의구심을 제기하는 한편,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 국민이 가장 듣고 싶던 핵심은 끝내 없었다"며 "'재판 받겠다' 이 한마디면 충분했던 기자회견"이라고 했다.

박대출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기자회견에서 가장 많이 쓴 단어는 '국민'일 것"이라면서 "국민 눈높이는 여론조사 수치로 측정된다. 그 눈높이는 '임명 불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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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李 연임 포기 안 했다…나중에 '국민 의사' 얘기할 것"
공소취소·재판 문제도 집중 공세…"'재판받겠다' 한마디면 충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9.18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김정률 김일창 조유리 기자 = 국민의힘은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대국민 기자회견을 두고 "시간 버리고 귀만 버렸다"라면서 혹평을 쏟아냈다.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이 대통령 주장에 재차 의구심을 제기하는 한편,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뭐라고 하든 좌파랑 손잡고 내 갈 길 가겠다는 선언이었다"라며 "이 정도면 국민께 더는 고통스러운 존재가 되지 말고 자리에서 내려와야 할 때다. 이제 국민이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나중에 '나는 연임할 생각이 없지만 국민의 결단이, 의사가, 결정이 (연임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나는 국민의 의사를 따를 것'이라고 얘기할 것"이라며 "대통령의 말을 믿을 사람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김승원 후보자의 법무장관 임명을 신중히 고려하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에 대해선 "어제 부랴부랴 민주당이 청문보고서 채택을 통과시킨 것을 보면 밀어붙일 의사가 분명하다"면서 "국민과 함께 강력한 수단을 동원해 싸울 수밖에 없다. 오는 22일 국민 보고대회를 여는데 이보다 더 강력한 투쟁 수단을 열어두고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점식 대표도 이날 오후 별도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은 세금으로 부동산 잡지 않겠다, 불체포 특권 포기하겠다, 위성 정당을 금지하겠다는 둥 대선 공약 등에 대해 여러 차례 말 바꾸기와 거짓말을 해왔다"며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등 떠밀려서 한 말을 믿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정 원내대표는 "절망적인 기자회견, 국정기조 전환의 의지가 전혀 없다는 걸 확인했다"며 "국정기조는 그대로 간다는 말을 이리저리 공허한 말 잔치로 반복한 기자회견이었을 뿐"이라고 평가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 고통에 소금을 뿌리고 분노에 기름만 붓는 기자회견이었다"며 "시작부터 끝까지 전형적인 이재명식 책임회피와 남탓, 국민 기만 언어로 점철됐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현안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9.18 ⓒ 뉴스1 허경 기자

중진 의원들도 일제히 비판에 가세했다.

송언석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해 "당시 보고 받았다고 인정하면서도, 정작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 '누군가는 결정을 했겠죠'라고 답했다"며 "증시 부양을 핵심 경제정책으로 추진한 대통령이 고위험 금융상품 도입을 보고받고도 누가, 어떤 근거로 결정했는지 모른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 국민이 가장 듣고 싶던 핵심은 끝내 없었다"며 "'재판 받겠다' 이 한마디면 충분했던 기자회견"이라고 했다. 이어 "결국 재판 안받겠다는 공개 선포인가"라면서 "나머지는 믿거나 말거나. 좋은말만"이라고 적었다.

윤상현 의원도 페이스북에 "돌아선 민심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가장 실망스러운 대목은 공소취소 문제"라면서 "조작기소 특검법에서 기존 기소사건의 이송·처분 조항을 삭제해 달라고 했다. 필요한 조치이지만 정작 국민이 듣고 싶었던 말은 끝내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은 연임불가, 공소취소, 검경개혁, 주택공급, 전쟁파병, 인사실패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수십 장의 '약속어음'을 남발했다"며 "김승원 법무부 장관 지명 철회 여부가 이 어음들의 '부도 수표' 전락 여부를 가르는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경제·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책임 회피', '유체이탈식 화법'이라고 공세했다.

김은혜 의원은 이 대통령의 전세 관련 발언을 겨냥해 "'내가 언제 전세 사라져야한다고 했나' 라면서 오리발을 내밀었다. 이 대통령 모국어는 한국말이 아니라 거짓말이냐"면서 "결국 이 대통령은 연임할 생각 없다 라고 했지 연임 안한다고는 안했다라고 할 사람"이라고 했다.

이종배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전세 대책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전매특허인 말바꾸기로 묵살했다. 막연히 국토균형발전을 하면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안이한 인식만 보였다"며 "기본적으로 돈을 뿌리고, 필요한 재원은 세금으로 걷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잘못된 기본사회 경제관념 위에 이 대통령이 서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의 지명 철회를 압박하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박대출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기자회견에서 가장 많이 쓴 단어는 '국민'일 것"이라면서 "국민 눈높이는 여론조사 수치로 측정된다. 그 눈높이는 '임명 불가'다"라고 했다.

배현진 의원도 페이스북에 "내정 취소 등의 결론은 아직 못 내렸다는 하나 마나 한 얘기를 기자회견까지 열어 발표했다"며 "시간이나 끌어보려는 '떠들든 말든 내 갈 길 간다'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김재섭 의원은 페이스북에 "'안 하겠음' 이 한마디면 충분했다"며 "연임 시도 안 하겠음. 김승원 임명 안 하겠음. 공소취소 안 하겠음. 증세 안 하겠음. 보완수사권 폐지 안 하겠음. 레버리지 ETF 도입 남 탓 안 하겠음"이라고 했다.

cym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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