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전기충격기 난동' 중학교 교사, 직무배제…우울증 앓아(종합)

신성훈 기자 2026. 9. 18. 17: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구미의 한 중학교에서 전기충격기를 들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협한 교사가 평소 학생 지도 문제로 교직원·학부모 등과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파악돼 교육 당국이 해당 교사를 직무에서 배제하고 학생 심리 지원에 나섰다.

18일 경찰과 경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5분쯤 구미의 한 중학교 교문에서 교사 A 씨(30대)가 전기충격기를 들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협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구미=뉴스1) 신성훈 기자 = 경북 구미의 한 중학교에서 전기충격기를 들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협한 교사가 평소 학생 지도 문제로 교직원·학부모 등과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파악돼 교육 당국이 해당 교사를 직무에서 배제하고 학생 심리 지원에 나섰다.

18일 경찰과 경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5분쯤 구미의 한 중학교 교문에서 교사 A 씨(30대)가 전기충격기를 들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협했다.

A 씨는 이날 정상적으로 출근한 뒤 동료 교사들에게 학생 등교지도를 하러 간다고 말한 뒤 교문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전기충격기를 든 채 학생들에게 "오늘 죽을 거다", "같이 죽자", "누가 먼저 죽을래" 등의 말을 하며 약 10분간 소란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A 씨가 학생이나 교직원과 직접적인 신체 접촉을 하지는 않아 다친 사람은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장에서 붙잡아 연행했으며, A 씨에게 자해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해 병원에 긴급입원 조치했다.

A 씨는 최근 학생 생활지도 문제 등을 놓고 동료 교사나 학부모 등과 마찰을 빚었던 것으로 교육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전 근무 학교에서도 동료들과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근무 태도 등을 이유로 징계를 받은 전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당국은 A 씨가 수년간 우울증 관련 약물을 복용해 왔으며 최근 복용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약물 복용 여부와 이날 사건 사이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교육 당국은 사건 직후 A 씨를 학생 지도와 수업 등 모든 직무에서 배제했으며,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면 직위해제 등 추가 인사 조처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문상담교사 12명을 학교에 투입해 사건을 목격하거나 불안감을 호소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등 학생 보호조치에 나섰다.

또 학부모들에게 사건 발생 사실과 대응 상황을 알리는 한편 불안감이 큰 학생에 대해서는 24시간 1대1 긴급상담 체제를 유지하고 A 씨의 학생 접근금지 등 법적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병원에서 퇴원하는 대로 전기충격기를 소지하게 된 경위와 실제 작동 여부, 학생들을 위협한 이유와 평소 학생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언행 등 정서적 학대가 있었는지 확인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sh484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