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영훈 스마일게이트 CBO "좋은 IP와 팬에 집중"[TGS 2026]

치바(일본)=김세현 기자 2026. 9. 1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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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훈 "서브컬처 장르 적극적으로 서비스 하고파"
"일본 고객 다소 보수적…더욱 관찰하고 접근해야"
백영훈 스마일게이트 CBO. 사진=김세현 기자

"팬들이 무엇을 좋아할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그들의 생각을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백영훈 스마일게이트 최고사업책임자(CBO) 겸 일본법인장이 18일 일본 치바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 2026' 현장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이어 백 CBO는 "세계 게임 시장 3위인 일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싶다"고 목표를 드러냈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쿄게임쇼에 참가해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미래시)'와 '데드 어카운트: 두 개의 푸른 불꽃'을 출품했다. 두 게임 모두 모바일 기반의 서브컬처 장르 작품이다.

백영훈 스마일게이트 CBO는 "(스마일게이트 포트폴리오에서도) 작품 수로 보면 지금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보다 서브컬처가 많다"며 "앞으로도 이 장르를 적극적으로 서비스하고 싶고, 서브컬처를 포함한 애니메이션 계열 게임들이 향후 2~3년 안에는 포트폴리오의 과반 이상을 차지할 중요한 포트폴리오 중 하나라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스마일게이트의 '카오스 제로 나이트(카제나)'의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백 CBO는 "카제나가 일본에서 전체 매출 순위 2위, 이용자 수도 2위 정도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며 "다른 유명 게임들에 비할 정도는 아니지만, 저희 나름대로는 카제나가 일본에서 어느 정도 안착했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데드 어카운트: 두 개의 푸른 불꽃이나 미래시까지 내년에 나온다면 꽤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일본, 중국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에서의 차별점에 대해 백 CBO는 팬들을 챙기는 것이라고 답했다. 백 CBO는 "제가 맡은 분야의 전략은 심플하게 최대한 고객과 팬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고객이 뭘 원하는지, 기존에 우리 게임을 즐긴 팬들이 뭘 좋아할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그분들의 생각을 이끌어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 CBO는 "특히, 일본 고객들은 다소 보수적인 편이라 새로운 것에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수록 더 그분들을 관찰하고 새로운 제안을 하되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방향으로 접근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백 CBO는 "일본은 쉽지 않은 시장이고 지속적으로 공을 들여야 하는 시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본 법인도, 한국의 사업팀과 스튜디오 개발팀도 일본 이용자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조금 더 학습하고 있는 단계"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2023년보다 2024년, 2024년보다 2025년, 그리고 현재가 절대적으로 더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백 CBO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일본이 세계 3위 시장이고, 이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와 시장 점유율을 만들고 싶다"며 "일본은 한 번 사랑받으면 굉장히 오랜 기간 사랑받을 수 있는 시장이고, 유대감과 신뢰가 생기면 길게 관계를 끌고 갈 수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하기에 팬들의 니즈를 지속적으로 읽어내는 부분에서 제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치바(일본)=김세현 기자 xxian@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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