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고글 쓰자 에스파가 눈앞에… 서울 DDP에서 ‘미래 K팝’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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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 헤드셋을 쓰자 눈앞에 그룹 에스파 멤버들이 등장했다.
에스파의 약 30분짜리 VR 콘서트를 직접 체험했다.
에스파 VR 콘서트를 체험한 한 여성 관람객은 "정말 실제로 눈앞에서 보고 있는 듯했다. 멤버들이 계속 아이컨택을 하는데 정말 나를 보고 해주는 것 같았다"며 "손을 뻗으면 만져질 것처럼 생생했다. 콘서트를 왜 보러 가는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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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엔터테크 서울 2026'을 찾았다.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이 마련한 행사다.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VR 등을 K팝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접목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는 20일까지 DDP 아트홀 1·2에서 열린다. 에스파, 피프티피프티, 82MAJOR 등 K팝 아티스트를 활용한 콘텐츠부터 AI 작곡, AR 글래스, AI 챗봇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30분이 금세 지나간 에스파 VR 콘서트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 스튜디오 리얼라이브 장승연 담당자는 "VR 콘서트 '링팝'을 만든 목적은 실제 공연장에 있는 듯한 경험을 전달하는 것"이라며 "관람객들이 공연장의 느낌을 그대로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일본에서는 스트레이키즈, 중국에서는 아이들의 VR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극장이나 팝업 공간 등에서 링팝을 선보일 수 있도록 엔터테인먼트사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에스파 VR 콘서트를 체험한 한 여성 관람객은 "정말 실제로 눈앞에서 보고 있는 듯했다. 멤버들이 계속 아이컨택을 하는데 정말 나를 보고 해주는 것 같았다"며 "손을 뻗으면 만져질 것처럼 생생했다. 콘서트를 왜 보러 가는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피프티피프티 IP를 활용한 LBE(Location Based Entertainment) VR 공간에서는 어린이가 어머니와 함께 체험에 나섰다. 헤드셋을 쓴 아이는 어머니 손을 잡고 걸으며 주변을 만져보고 앉았다 일어나는 등 공간을 돌아다니며 콘텐츠를 즐겼다.
AI가 만든 곡, 피아노가 바로 연주

크리에이티브마인드 부스에서는 AI 작곡가 '이봄'이 기자의 얼굴과 옷차림을 바탕으로 음악을 만들어줬다. 곡이 완성되자 옆에 있던 피아노가 자동으로 연주를 시작했다. 사맛디의 스마트미러 앞에 서자 AI가 어울리는 K스타일을 추천했다. 옷을 갈아입지 않아도 화면 속에서는 추천받은 의상으로 모습이 바뀌었다. XREAL의 AR 글래스를 쓰자 스마트폰으로 보던 영상이 눈앞의 큰 화면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내려다보지 않아도 콘텐츠를 볼 수 있었다. AR 글래스를 체험한 한 여성 관람객은 "상당히 입체적으로 보여 공연을 가까이에서 보는 것 같고 현장에 참가한 느낌이 든다"며 "기존에 체험했던 고글보다 가벼워 사용할 때 편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열린 '엔터테크 서울'은 올해 2회째다. 올해는 게임·e스포츠 행사인 'GES(Game E-sports, Seoul)'와 연계해 열린다. AR 글래스를 체험한 관람객은 "콘텐츠에 관심이 있어 요즘 어떻게 흘러가는지 동향을 파악하고 싶어 왔다"며 "관련 산업의 시장이 상당히 넓고 크다는 것을 체감했다. 한류가 드라마뿐 아니라 이런 콘텐츠 시장에서도 크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구희언 기자 hawkeye@donga.com, 김지민 디지털랩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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