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외국인 돌아오고 반도체 날았다…코스피 6894.23 ‘껑충’

오승현 기자 2026. 9. 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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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6914.08까지 올라 6900선 회복
외국인 9천842억·기관 1조7천966억 원 순매수
SK하이닉스 185만7천 원…하루 만에 6.42% 급등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14% 상승…코스닥도 0.60%↑
/뉴시스

반도체주가 강하게 오르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2%대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6900선을 넘어 6914.08까지 치솟았던 지수는 6894.23에서 마감했다.

18일 뉴시스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8.82포인트(2.66%) 오른 6894.2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6885.70으로 2.54% 상승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6914.08까지 올랐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외국인은 9천842억 원, 기관은 1조7천966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기타법인도 1조6천965억 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4조4천610억 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의 매매 방향 전환이 눈에 띄었다. 최근 순매도를 이어가던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국내 증시에 매수세를 보탰다.

국내 증시의 상승 배경에는 전날 미국 증시의 반등과 반도체주 강세가 자리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미국 국채금리도 증시 부담을 덜었다. 5%를 웃돌았던 미 10년물 금리는 4.9%대로 내려왔고 국제유가 상승세도 진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후티 반군에 휴전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유가 안정에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316.14포인트(0.61%) 오른 5만1천778.0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5.95포인트(1.14%) 상승한 7637.76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439.87포인트(1.69%) 오른 2만6천418.30에 거래를 끝냈다.

반도체 관련 종목의 상승세는 국내 증시로 이어졌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2.54%, 아마존이 2.13% 올랐고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ADR은 각각 5.50%, 4.64% 상승했다. 인텔은 7.67% 급등했고 AMD 6.36%, 마벨 테크놀로지 4.81%, 퀄컴 2.09%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14% 상승했다.

국내에서는 반도체 업종이 4.52%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통신장비가 6.47%, 전기장비가 5.26%, 전자장비가 4.00% 상승하는 등 관련 업종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했다. 화장품도 1.47%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3.37% 오른 26만1천 원, SK하이닉스는 6.42% 상승한 185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스퀘어도 7.04% 상승했고 삼성전기는 4.36%, 현대차는 0.55%,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4%, 삼성생명은 1.07%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0.27%, KB금융은 2.40%, 삼성물산은 1.27% 각각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문구·가정용품이 3.43% 하락했고 조선은 2.01%, 은행은 1.79%, 백화점은 0.86% 내렸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고 미국 장기채 금리가 안정되면서 주식시장에 가해지는 부담도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유가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도 뒷받침됐다고 봤다.

코스닥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4포인트(0.60%) 오른 827.12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75억 원과 231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860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2.14%, 주성엔지니어링 0.74%, 레인보우로보틱스 1.75%, 원익IPS 2.97%, 리노공업 4.82% 상승했다. 알테오젠은 0.20%, 에코프로는 1.46%, 이오테크닉스와 심텍은 각각 1.95%, 로보티즈는 1.13% 하락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