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부회장 3명, SK하이닉스로 전격 이동…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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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글로벌 사업과 대외 협력을 주도해온 부회장단 3명을 SK하이닉스로 전격 배치했다.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으로 반도체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그룹 차원의 경영 역량을 핵심 계열사에 집중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그룹 차원에서 축적한 글로벌 사업 경험과 대외 협력 역량을 SK하이닉스의 사업 현장에 직접 투입했다는 데 있다.
그룹 차원의 전략적 관심이 높아진 SK하이닉스에 전문경영인 부회장단을 배치하면서 사업 경쟁력과 조직 운영을 동시에 점검하는 체계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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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정비 및 중장기 과제 점검
반도체 중요성·글로벌 불확실성 고려한 인사
최태원 회장, HBM 경쟁력과 AX 전략 강화에 무게
![[출처=EBN]](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8/552778-MxRVZOo/20260918160703304lgam.jpg)
SK그룹이 글로벌 사업과 대외 협력을 주도해온 부회장단 3명을 SK하이닉스로 전격 배치했다.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으로 반도체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그룹 차원의 경영 역량을 핵심 계열사에 집중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SK 부회장급 경영진들이 SK하이닉스로 대거 이동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의 그룹 내 위상이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서진우 중국 총괄 부회장, 유정준 미주 총괄 부회장, 이형희 부회장은 최근 지주사 SK㈜에서 SK하이닉스로 자리를 옮겼다. 그룹 전문경영인 부회장단 4명 가운데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부회장을 제외한 3명이 SK하이닉스에 합류한 것이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그룹 차원에서 축적한 글로벌 사업 경험과 대외 협력 역량을 SK하이닉스의 사업 현장에 직접 투입했다는 데 있다.
서진우 부회장은 중국 사업을, 유정준 부회장은 북미 사업을 이끌어왔으며, 이형희 부회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유일하게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세 사람 모두 글로벌 사업 확대와 대외 협력 분야에서 역할을 수행해온 주요 경영진으로 분류된다.
SK하이닉스에 부회장 보직이 부여된 것은 2024년 물러난 박정호 부회장 이후 처음이다. 경영진 보강은 물론, 그룹의 전략적 관심이 반도체 사업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임원 250여명 심층 면담…조직 정비와 중장기 경영 과제 점검
부회장단 3명은 이미 SK하이닉스 사장단을 포함한 임원들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 대상은 약 250명에 이르는 임원 전원이다.
이번 면담은 조직 운영 현황과 경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으로 전해졌다. 경영진의 의견을 직접 수렴해 SK하이닉스의 시장 리더십 강화 전략을 구체화하는 한편, 임원들의 리더십 역량 제고를 지원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면담 결과를 바탕으로 조직 정비 방안을 마련하고 중장기 경영 과제를 선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직별 역할 분담과 경영진의 구체적인 운영 방향 역시 향후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사는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조치로 읽힌다. 특히 HBM을 통해 확보한 SK하이닉스의 경쟁 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전략적 판단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HBM은 AI 데이터센터에 활용되는 핵심 메모리로, AI 연산 수요 확대와 함께 기술 경쟁과 고객사 대응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가 기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기술 개발과 생산 역량뿐 아니라 글로벌 고객 대응, 투자 전략, 조직 운영 전반에 걸친 경쟁력 강화가 요구된다.
서진우·유정준 부회장의 글로벌 사업 경험은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중국과 북미 시장에서 쌓아온 사업 네트워크와 대외 협력 경험을 SK하이닉스의 해외 사업 및 글로벌 전략에 접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구체적인 업무 분장과 권한 범위는 향후 조직 운영 방향을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그룹 실적·AX 전략 핵심축으로 부상한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SK그룹의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계열사인 동시에 그룹이 추진하는 인공지능 전환(AX) 전략의 기반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AI 산업의 확산으로 반도체 사업의 성장성과 그룹의 미래 전략이 밀접하게 연결되면서, 경영 자원을 집중 배치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전략적 관심이 높아진 SK하이닉스에 전문경영인 부회장단을 배치하면서 사업 경쟁력과 조직 운영을 동시에 점검하는 체계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SK그룹 관계자는 "다양한 경험을 갖춘 경영진들이 SK하이닉스에 합류하면서 경영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그룹 내 전반에 걸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 131조8950억원, 영업이익 98조152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제시됐다. 반도체 초호황을 바탕으로 그룹 실적을 주도하는 가운데, 이번 경영진 재배치가 향후 조직 개편과 중장기 성장 전략 수립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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