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추석 지출 1순위는 부모님…용돈은 ‘현금’, 선물은 ‘건기식’

황수영 기자 2026. 9. 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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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 연휴가 지난해보다 짧아졌지만 직장인들의 명절 지출은 크게 줄지 않을 전망이다. 친구·지인 모임 비용은 줄이더라도 부모님 용돈과 선물에는 돈을 아끼지 않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조사 결과 추석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으로 '부모님 용돈·선물'이 30.8%로 1위에 올랐다.

친구 모임 등 사적 친목 비용과 달리 부모님 용돈과 선물은 연휴 기간과 관계없이 우선적으로 챙기는 지출로 인식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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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추석 연휴가 지난해보다 짧아졌지만 직장인들의 명절 지출은 크게 줄지 않을 전망이다. 친구·지인 모임 비용은 줄이더라도 부모님 용돈과 선물에는 돈을 아끼지 않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국내 오피스미디어 기업 스페이스애드는 직장인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추석 연휴 소비 계획’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추석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으로 ‘부모님 용돈·선물’이 30.8%로 1위에 올랐다. 차례·명절 음식 준비(15.1%), 배달음식·OTT 등 자택 휴식(12.6%), 귀성 교통비(11.7%)가 뒤를 이었다.

짧은 연휴 동안 가장 우선적으로 예산을 쓸 항목을 묻는 질문에서도 부모님 용돈·선물이 28.8%로 가장 높았다.

부모님 관련 지출을 줄이지 않겠다는 응답도 많았다. 부모님 용돈은 90.9%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늘리겠다고 답했고, 선물 구입 비용 역시 84.0%가 줄이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

용돈을 주는 방식은 현금이 압도적이었다. 명절 용돈을 준비하겠다고 답한 직장인의 80.4%가 ‘현금’을 선택했고 계좌 송금은 15.2%였다.

선물 품목으로는 건강기능식품이 38.0%로 가장 많았고 정육(20.2%), 과일(18.2%)이 뒤를 이었다. 구매 채널은 온라인 쇼핑이 54.7%로 절반을 넘었고 오프라인 매장은 36.3%였다. 기프티콘이나 SNS 선물하기 등 모바일 플랫폼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2.9%였다.

● 연휴 짧아져도 직장인 95% “지출 유지하거나 늘린다”

올해 추석 연휴가 지난해보다 짧아졌지만 전체 명절 지출은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40.7%는 ‘작년보다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으며,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도 54.6%였다. 이를 합하면 95.3%가 지난해 수준의 지출을 유지하거나 늘릴 계획인 셈이다.

예상 지출 금액은 ‘10만 원 이상~30만 원 미만’이 36.6%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만 원 이상~50만 원 미만(27.0%), 10만 원 미만(13.8%), 50만 원 이상~70만 원 미만(10.8%) 순이었다.

반면 연휴가 짧아지면서 가장 먼저 줄이려는 지출 항목으로는 ‘친구·지인 모임’이 20.8%로 꼽혔다. 친구 모임 등 사적 친목 비용과 달리 부모님 용돈과 선물은 연휴 기간과 관계없이 우선적으로 챙기는 지출로 인식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 추석 물가 부담에 정부·지자체 할인 지원

정부와 지자체도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한 할인 지원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 3일부터 30일까지 1490억 원을 투입해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에서 국산 신선 농축산물을 최대 40% 할인하고, 서울시는 전통시장·상점가 61곳에서 성수품과 농축수산물을 최대 3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전산시스템이 없는 전통시장에서도 우리 농축산물을 구매한 소비자가 할인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환급행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국민들이 보다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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