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금원, 한화에 미소금융재단 설립 제안...“SK·LG 출연확대 요청”

이승배 기자 2026. 9. 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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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진흥원이 한화그룹에 취약층을 대상으로 저금리로 대출을 내주는 미소금융재단 설립을 제안했다. SK·LG그룹 측에도 서민금융 공급 확대를 위한 추가 출연을 요청할 방침이다.

김은경 서금원장은 18일 서울 중구 서금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화 측에 미소금융재단 설립 제안서를 전달했다"며 "한화 5대 그룹이지만 현재까지 미소금융재단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5대 금융지주와 삼성·SK·LG그룹 등은 개별 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해 서민금융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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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층 분포 고려해야” 지방이전 신중론
서금원·신복위 통합 추진...“연내처리 희망”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은 10일 여의도 국회에서 ‘제3차 국민의 금융기본권 실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서금원

서민금융진흥원이 한화그룹에 취약층을 대상으로 저금리로 대출을 내주는 미소금융재단 설립을 제안했다. SK·LG그룹 측에도 서민금융 공급 확대를 위한 추가 출연을 요청할 방침이다.

김은경 서금원장은 18일 서울 중구 서금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화 측에 미소금융재단 설립 제안서를 전달했다”며 “한화 5대 그룹이지만 현재까지 미소금융재단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다음 주 한화 측과 만나 관련 재단 설립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5대 금융지주와 삼성·SK·LG그룹 등은 개별 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해 서민금융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서금원은 한화의 사업 특성을 고려한 미소금융재단 설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산 산업과 관련 종사자들을 위한 사업 아이디어가 담겼을 것으로 보인다.

SK·LG 측에는 추가 출연을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김 원장은 “SK는 인공지능(AI) 산업으로 인해 큰 수익을 벌고 있다”며 “AI 확산은 청년 고용에 문제를 줄 수 있는 만큼 청년을 수요자로 한 미소금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G 측과도 소통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금원의 지방 이전 가능성에 대해선 “취약층 분포를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취약계층·서민금융 수요자가 지방에 많을 것 같지만, 먹고 사는 문제는 서울에 있기 때문에 수도권에 몰려 있다”며 “그분들의 접근성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자신의 권한 밖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서금원과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합한 ‘금융권익원’ 설립도 지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원장이 여당과 함께 추진하는 국민기초금융보장법 제정안에 관련 내용이 담겨 있다. 김 원장은 제정안에 본점 소재지는 별도로 명시하지 않았다며 “연내에 법안이 통과됐으면 좋겠다. 길게 갈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네이버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와의 협력도 추진한다. 대출 상품을 검색할 경우 서금원과 신복위가 우선적으로 노출될 수 있게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불법사금융이나 피싱 사기로부터 취약차주들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다. 또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한 AI 기반 상담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AI 기반 상담을 통해 신용 취약점을 진단하고 고용·복지 서비스와도 신속하게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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