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현수막, 다시 자원으로”… 경기녹색환경지원센터 7대 과제 제시

김동철 2026. 9. 1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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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국제캠서 순환자원 세미나 열어
수거·선별 인프라 개선·제품 판로 확보
민관 협력 통한 재활용 기술 개발 강조

경기녹색환경지원센터가 지난 17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3층 피스홀에서 ‘폐현수막의 지속가능한 순환자원 세미나’를 열고 있다. 2026.9.18 /경기녹색환경지원센터 제공

경기녹색환경지원센터(센터장·윤정호 경희대학교 교수)는 지난 17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3층 피스홀에서 ‘폐현수막의 지속가능한 순환자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전국적으로 다량 발생하는 폐현수막의 상당량이 소각·매립되는 현실을 개선하고, 폐현수막을 단순 폐기물이 아닌 순환자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자원순환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현재 국내 폐현수막 발생량은 약 6천t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약 70%가 매립 또는 소각되는 것으로 제시됐다. 특히 지역별로 분산 발생하는 폐현수막을 효율적으로 수거·선별·전처리해 재활용업체와 연결하는 공급망이 부족해 재활용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폐현수막 발생·처리 실태와 재활용 기술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정민정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이 지난 17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3층 피스홀에서 열린 ‘폐현수막의 지속가능한 순환자원 세미나’에서 토론하고 있다. 2026.9.18 /경기녹색환경지원센터 제공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은 ‘폐현수막 발생·처리실태 및 정책과제’를 주제로 폐현수막의 발생 및 처리 실태와 정책적 과제를 발표했다. 김민석 SK케미칼 매니저는 ‘폐현수막의 고부가가치 순환자원 재활용 기술과 지역 상생협력’을 주제로 화학적 처리를 통한 재생원료 생산기술 등을 소개했다.

토론에서는 폐현수막의 정확한 발생량과 처리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기초자료 구축과 함께 재질·생산방식 표준화, 광역 단위의 수거·집하·처리 인프라 구축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특히 단순한 업사이클링 제품 생산만으로는 대량 발생하는 폐현수막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어렵다는 지적과 함께 기계적·화학적 재활용 등 대량처리 기술을 활용하고 민간기업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재활용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실제 수요처와 시장을 먼저 발굴하고 공공기관과 지자체 등이 재활용 제품을 지속적으로 구매·사용하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친환경 소재 역시 생분해성 여부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실제 처리조건과 탄소배출량, 재활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민석 SK케미칼 매니저가 지난 17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3층 피스홀에서 열린 ‘폐현수막의 지속가능한 순환자원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 2026.9.18 /경기녹색환경지원센터 제공


이날 제시된 주요 과제는 ▲폐현수막 수거체계 개선 ▲재질 및 생산방식 표준화 ▲경제성 확보 ▲대량처리 기술 도입 ▲친환경 소재 관리기준 마련 ▲안정적인 재활용 제품 수요처 확보 ▲조례·지원금·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등 제도적 지원수단 연계 등이다.

센터 관계자는 “폐현수막을 버리는 것에서 다시 쓰는 것으로, 다시 쓰는 것을 넘어 다시 자원으로 만드는 순환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제작 단계의 재질 관리부터 분리·수거, 광역 집하, 대량 재활용, 재생원료 생산, 제품화,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까지 전 과정이 연결되는 지역 순환경제 모델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철 기자 pojang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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