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장유여객터미널 추석 전 개장 무산…"안정 운영기반 우선"

이준영 2026. 9. 1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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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준공됐지만 개장 지연된 경남 김해시 장유여객터미널이 민선 9기 출범 후 추석 전 개장에 속도를 냈으나 결국 미뤄졌다.

김해시는 장유여객터미널의 안정적 운영 여건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고 판단해 추석 전 개장을 미뤘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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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시행자 측의 시 재정 지원 요구 등 발목…개장까지 시일 걸릴 전망
장유여객터미널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해=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2024년 3월 준공됐지만 개장 지연된 경남 김해시 장유여객터미널이 민선 9기 출범 후 추석 전 개장에 속도를 냈으나 결국 미뤄졌다.

김해시는 장유여객터미널의 안정적 운영 여건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고 판단해 추석 전 개장을 미뤘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추석 전 터미널 부분 개장을 목표로 사업 시행자와 운수업체, 경남도 등과 간담회를 갖거나 전문 기관을 통한 터미널 시설 안전 컨설팅을 진행했다.

최근까지도 터미널에 버스 진출입 방향과 배차 동선 등을 시뮬레이션하며 추석 전 개장에 힘을 쏟았다.

하지만 기부채납 문제를 비롯해 버스 노선과 운행 방안 등을 두고 관계기관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추석 전 개장이 무산됐다.

특히 시는 사업 시행자의 소극적인 태도와 과도한 요구에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사업 시행자는 시설 개선에 필요한 비용과 향후 운영에 따른 재정적 부담에 대한 시 재정 지원을 요구하는 중이다.

시는 이 같은 상황에서 개장을 서두르면 오히려 운영 차질과 시민 불편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대신 개장 시기에 얽매이기보다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고, 이달 중 사업시행자에게 자구책 마련과 책임 있는 운영 준비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또 하반기부터 국토교통부, 경남도 등과 협력해 관련 법·제도적 보완 방안을 검토하고, 필요하면 기부채납을 통한 공영화 등 구조개선 방안도 원점에서 검토할 방침이다.

다만 기부채납 역시 국유재산법상 사권(채권)이 설정된 재산은 원칙적으로 기부채납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사업 시행자 측의 채무 관계가 복잡해 이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운수업체들도 장유여객터미널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재정적 부담에 대한 지원을 시에 요구하고 있어 개장까지는 당분간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정영두 김해시장은 "추석 전 개장을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했지만, 개장 시기만 서두르면 오히려 시민 불편과 운영에 혼선이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개장 후 안정적 운영이 중요한 만큼 사업시행자의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하고 관계 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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