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잔 마셨더니 앞이 안 보여”…48명 목숨 앗아간 술,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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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남부 온도주에서 메탄올이 함유된 것으로 의심되는 현지 제조 술을 마시고 지난 2주간 최소 48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온도주 오디그보와 이렐레 지역에서 현지 제조 술을 마신 주민들이 잇따라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온도주 보건 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최소 48명이 사망하는 등 총 182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온도주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15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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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남부 오디그보에서 확인된 현지 제조 술 ‘몽키 테일(Monkey Tail)’. [AP]](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8/ned/20260918122212076wpmf.jpg)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나이지리아 남부 온도주에서 메탄올이 함유된 것으로 의심되는 현지 제조 술을 마시고 지난 2주간 최소 48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17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온도주 오디그보와 이렐레 지역에서 현지 제조 술을 마신 주민들이 잇따라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온도주 보건 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최소 48명이 사망하는 등 총 182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솔라 아데바요(32)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금요일에 두 잔 정도 마시고 외출을 했는데 정신을 잃었다”며 “토요일이 되자 앞이 보이지 않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들은 ‘몽키 테일’(Monkey Tail)이라고 불리는 현지 약초주에 메탄올이 섞였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몽키 테일은 라피아 야자나무 수액을 발효시켜 만든 독주 오고고로에 식물 뿌리나 대마 등을 섞어 만드는 술로 알려졌다.
반지 아자카 온도주 보건 담당관은 해당 술에 대해 “일단 마시면 섭취량에 따라 신장이 기능을 멈추고, 눈이 멀며, 뇌가 손상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이렇듯 직접 제조한 술을 마시는 일이 비교적 흔하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유통과 제조에 대한 관리 미흡하기 때문이다.
온도주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15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한 명은 메탄올이 포함된 것으로 의심되는 물질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나이지리아 보건 당국은 안전을 위해 전국적으로 소형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주류에 대한 판매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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