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여년 만에 발견된 신종 고양잇과 동물...약 46cm 몸길이에 무게는 약 1.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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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고양잇과 동물이 볼리비아에서 발견됐다.
에두아르두 에이지리크 브라질 리우그란데두술 교황가톨릭대(PUCRS) 생명·보건과학대 교수가 이끈 국제연구팀은 볼리비아에서 발견된 작은 야생 고양이가 새로운 종임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17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발표했다.
발견 당시 노갈레스-아스카룬스 연구자는 이미 알려진 작은 야생 고양이인 '레오파르두스 티그리누스'의 한 개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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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고양잇과 동물이 볼리비아에서 발견됐다. 표범을 그대로 축소해 놓은 듯한 무늬에 집고양이보다도 작다. 기존에 알려진 종이나 아종을 다시 분류한 사례가 아닌 과학계가 전혀 알지 못한 새로운 고양잇과 종이 확인된 것은 100여년 만이다.
에두아르두 에이지리크 브라질 리우그란데두술 교황가톨릭대(PUCRS) 생명·보건과학대 교수가 이끈 국제연구팀은 볼리비아에서 발견된 작은 야생 고양이가 새로운 종임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17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새로운 종을 '레오파르두스 틸카요(Leopardus tilcayo·틸카요)'로 명명했다. '틸카요'는 현지 주민들이 이 동물을 부르던 이름에서 따왔다.
틸카요는 볼리비아 안데스산맥 동쪽 융가스 숲 지역에서 처음 발견됐다. 몸통 길이 약 46cm에 무게는 약 1.4kg로 집고양이보다 작다. 갈색 털에 표범처럼 짙은 색의 장미 모양 무늬가 특징이다.
연구는 2016년 시작됐다. 연구에 참여한 파올라 노갈레스-아스카룬스 볼리비아 산안드레스고등대 화학연구소 연구자는 볼리비아의 한 야생동물 보호소에서 틸카요를 처음 접했다. 새끼일 때 숲 인근 도로에서 발견된 뒤 집에서 길러지다가 야생동물이라는 사실을 알아챈 주민에 의해 보호소로 옮겨졌다.
발견 당시 노갈레스-아스카룬스 연구자는 이미 알려진 작은 야생 고양이인 '레오파르두스 티그리누스'의 한 개체라고 생각했다. 얼마 안 가 보호소에서 발견한 개체의 장미 모양 무늬가 기존 티그리누스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레오파르두스속 고양이 38마리의 전체 유전체를 비교했다. 그 결과 틸카요가 다른 종과 뚜렷하게 구분되는 유전적 계통을 형성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약 140만 년 전 다른 종과 갈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틸카요의 발견은 작은 야생 고양이 분류체계가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과거 하나의 종으로 간주됐던 티그리누스 계열 고양이들은 유전체 연구가 진행되며 여러 종으로 나뉘고 있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티그리누스 계열에는 틸카요를 포함해 서로 다른 종이 5개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틸카요의 생물학적 특성과 생활 방식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배설물 시료에서 작은 설치류의 흔적이 발견돼 작은 설치류를 먹이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 무인카메라 기록에 따르면 주로 밤에 더 활발하게 움직일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야생 개체 수도 알지 못한다. 연구팀이 직접 조사한 살아 있는 틸카요는 2마리에 불과하다.
영국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종의 확인은 레오파르두스속 고양이 보전 전략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현재 레오파르두스속 고양이를 2개 종으로 분류해 모두 '취약' 상태로 평가한다.
연구팀은 IUCN에 이번 연구결과를 전달했다. 향후 IUCN은 5개 종을 별도 평가할 예정이다. 틸카요가 서식하는 융가스 숲은 산림 벌채와 농경지 확대·산불·광산 개발 등으로 위협받고 있어 독립된 종으로 평가되면 멸종 위험 평가 정도가 높아질 수도 있다.
노갈레스-아스카룬스 연구자는 "우리는 세상의 대부분을 이미 알고 있고 더 이상 발견할 것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라며 "아직 자연계에 밝혀지지 않은 것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참고 자료>
doi.org/10.1016/j.cub.2026.08.059
[문혜원 기자 moo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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