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서 축구장 2개 크기 대형 분화구 발견…"132년에 1번 발생"

이정현 미디어연구소 2026. 9. 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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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표면에는 200만 개가 넘는 분화구가 있지만, 이 가운데 대부분은 인류가 달을 관측하기 훨씬 이전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분화구는 NASA의 달 정찰 궤도선(LRO)이 발견한 새로운 충돌 분화구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기록됐다.

로빈슨에 따르면 2009년 발사 이후 LRO가 발견한 수많은 충돌 분화구는 달 표면 최상층 약 1인치(2.54㎝)가 충돌로 인해 약 8만 년마다 한 번씩 뒤섞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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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LRO이 발견한 새 달 분화구 중 가장 커 [우주로 간다]

(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달 표면에는 200만 개가 넘는 분화구가 있지만, 이 가운데 대부분은 인류가 달을 관측하기 훨씬 이전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근 달에서 비교적 큰 새로운 분화구가 발견돼 주목 받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이 달에서 대형 분화구를 새롭게 발견했다고 씨넷, CBS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16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게재됐다.

2025년 12월 NSA LRO에 탑재된 카메라 촬영한 분화구의 근접 사진 (사진=NASA)

NASA의 로버트 와그너 연구원은 정기적인 데이터 품질 검사 과정에서 이 분화구를 발견했다. 그는 달 표면에 충돌해 이 분화구를 만든 물체가 2024년 4월 11일부터 5월 22일 사이에 충돌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크기는 6층 건물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분화구 너비 축구장 2개 규모

이번에 발견된 분화구는 너비 약 225m로 축구장 2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깊이는 최대 43m로 노란색 스쿨버스 3대를 수직으로 쌓아 올린 높이와 비슷하다. 이 분화구는 NASA의 달 정찰 궤도선(LRO)이 발견한 새로운 충돌 분화구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기록됐다.

와그너 연구원은 “분화구 생성 모델에 따르면 이 정도 규모의 충돌은 달에서 약 132년에 한 번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통계적으로 매우 드문, 사실상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관측 사례”라고 말했다.

2026년 3월 정면에서 약 44도 각도로 촬영된 분화구 사진 (사진=NASA)

NASA에 따르면 LRO는 17년간 임무를 수행하며 약 1천 개의 새로운 충돌 분화구와 10만 건 이상의 달 표면 변화를 발견했다. 다만 LRO는 지름 약 9m 이상의 분화구만 관측할 수 있어 이보다 작은 충돌은 대부분 감지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달 표면에서 발생하는 전체적인 변화 규모는 여전히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번 충돌로 달 표면 약 106㎢가 영향

이번 충돌로 달 표면 약 106㎢ 이상의 영역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문 주저자인 LRO 카메라 담당 수석 과학자이자 인튜이티브 머신즈 소속 마크 로빈슨에 따르면, 이번 충돌로 발생한 먼지와 암석질 표토는 예상보다 높은 각도로 넓게 퍼져나갔다.

이 새로운 분화구는 2026년에 발견되었지만, 2024년 봄에 발생한 충돌 이후에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제공=Robinson, MS, Boyd, AK, Mahanti, P., Manheim, MR, Speyerer, EJ, Stopar, JD 및 Wagner, RV)

별도의 연구에서는 새로 발견된 분화구 주변에서 폭 약 6.4㎞에 달하는 저온 지점도 확인됐다. 이는 달 표면의 표토가 충돌로 인해 느슨해진 현상과 일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논문 공동 저자인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데이비드 페이지는 이러한 현상을 ‘정원 가꾸기’에 비유했다. 페이지는 “우리는 이러한 충돌을 토양을 가꾸는 과정처럼 생각할 수 있다”며 “퇴적물을 휘저어 일반적으로 표면 아래에 있는 물질을 표면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빈슨에 따르면 2009년 발사 이후 LRO가 발견한 수많은 충돌 분화구는 달 표면 최상층 약 1인치(2.54㎝)가 충돌로 인해 약 8만 년마다 한 번씩 뒤섞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아폴로 달 착륙선 승무원들이 남긴 달의 발자국이 영원히 보존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믿음과 달리, 로빈슨은 “그 시간 안에 발자국들은 분명히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연구에서 충돌로 분출된 물질이 NASA가 계획 중인 달 기지에 떨어질 위험을 계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빈슨은 “이 정보는 엔지니어들이 달 기지 구조물을 더욱 견고하게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충돌로 인한 손상을 걱정할 필요가 없거나, 적어도 걱정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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