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대만 노조 "영업익 15% 나눠라"…삼성·SK 성과급 제도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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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로 메모리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국내외로 번지고 있다. 대만 마이크론 노조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공유 제도를 근거로 상시적인 성과 보상 체계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운영하는 이익 공유 제도를 비교 사례로 제시, 마이크론에도 상시적인 보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마이크론 노조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보상 제도를 요구 근거로 삼은 가운데, 비교 대상으로 언급된 삼성전자에서도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간 이견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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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X 노조, DS와의 성과 보상 격차 주장…이재용 회장 자택 인근 집회 예고
SK하이닉스 통합노조, PS 산정 방식 공개·성과급 주식 지급 자율화 촉구
![[출처=마이크론]](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8/552778-MxRVZOo/20260918072127180paxb.jpg)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로 메모리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국내외로 번지고 있다. 대만 마이크론 노조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공유 제도를 근거로 상시적인 성과 보상 체계를 요구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 대만 노조는 회사 영업이익의 15%를 전 세계 직원에게 배분하는 상시적 이익 공유 제도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최근 '2026회계연도 보상안'을 발표하고, 지난해 8월 29일 이전에 입사한 대만 직원에게 100만 대만달러(약 4400만원)의 현금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후 입사자에게는 근속 기간에 따라 보너스를 차등 지급할 방침이다.
노조는 회사의 이번 보상안이 일회성 지급에 그친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하고 있다. 실적 개선에 따른 성과를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투명한 이익 배분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운영하는 이익 공유 제도를 비교 사례로 제시, 마이크론에도 상시적인 보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만 타오위안과 타이중 노조는 마이크론 현지 직원 약 1만5000명 가운데 80% 이상을 대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18일과 21일로 예정된 협상에서 회사가 구체적인 제도 개선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삼성전자 DX 노조, 성과 보상 격차 문제 제기
마이크론 노조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보상 제도를 요구 근거로 삼은 가운데, 비교 대상으로 언급된 삼성전자에서도 성과급을 둘러싼 노사 간 이견이 지속되고 있다.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완제품)부문 중심의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인근에서 집회 발대식을 열고 향후 1인 시위에 나설 계획이다.
동행노조는 DX부문 직원들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 비해 성과 보상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사 실적에 부합하는 보상 체계를 마련하고 직원들에게 자사주를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종료 시점을 정하지 않은 장기 집회를 예고했다.
초기업노조 내부에서는 DX 소속 간부 2명에 대한 불신임 투표와 DS 중심의 조직 개편 추진을 둘러싼 갈등도 나타나고 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DX 간부들이 조직 전환을 막으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반대 측은 집회 물품 계약 등 내부 운영과 관련한 문제에 대한 해명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성과 보상 문제와 함께 노조 내부의 조직 운영을 둘러싼 입장 차이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 임단협 마무리에도 PS 제도 논의 지속
SK하이닉스는 지난 16일 올해 임금·단체협약을 마무리했다. 다만 성과급 제도를 둘러싼 구성원들의 요구와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 '하이닉스통합노조'는 임단협 종료 이후 별도 입장문을 내고 초과이익분배금(PS) 재원 산정 방식과 협상 내용, 교섭 진행 상황을 구성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통합노조는 성과급과 임금 교섭 과정에서 재원 산정 기준 및 협상 진행 상황이 구성원들에게 충분히 공개되지 않는 관행을 문제로 지적했다. 성과 보상 규모뿐 아니라 재원이 어떻게 산정되고 결정되는지에 대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주식 지급 방식에 대해서는 현금 수령을 기본으로 하고, 주식을 원하는 직원만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통합노조는 올해 임단협 결과를 고려하면 현금 100% 지급만을 주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주식 지급을 자율 선택 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기존 합의를 존중하면서 구성원들의 요구를 반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반도체 호황으로 메모리 업계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성과급 논의는 지급 규모를 넘어 이익 배분 기준의 투명성, 보상 방식의 선택권, 사업부문 간 형평성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외 메모리 기업에서 성과 보상 체계의 지속 가능성과 구성원 수용성을 둘러싼 노사 간 논의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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