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 개그맨 술집 난동 죄송"…코미디언 박종욱 "난 아닙니다" 해명

서기찬 기자 2026. 9. 18.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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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개그맨 박종욱이 “공채 개그맨 술집 난동 나 아니니까 그만 연락해라, 제발. 개그맨분들. 지겨워 죽겠다”고 해명했다./유튜브 채널 '박종욱'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나는 마포에 양주 먹을 돈이 없다”

서울 마포구의 한 위스키 바에서 스스로를 "SBS 공채 개그맨"이라 밝힌 남성이 난동을 부리고 '먹튀'까지 한 사건이 발생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코미디언 박종욱이 해당 범인으로 지목되자 직접 억울함을 호소하며 해명에 나섰다.

사건은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공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의 한 술집에서 남성 A씨가 지인 B씨와 술을 마시던 중 한 외국인 손님과 시비가 붙었다.

서울 마포구의 한 위스키 바에서 스스로를 "SBS 공채 개그맨"이라 밝힌 남성이 난동을 부리고 '먹튀'까지 한 사건이 발생해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코미디언 박종욱이 해당 범인으로 지목되자 직접 억울함을 호소하며 해명에 나섰다./유튜브 채널 '박종욱'

제보자 C씨는 "A씨가 '한국 사람이 왜 외국인 편을 드냐?', '왜 이렇게 싸가지가 없냐?', '너희 망하게 해줄 거야' 등 별의별 이상한 말을 많이 했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밝혔다.

이어 A씨는 "나 SBS 공채 개그맨이야"라고 신분을 밝힌 뒤 맥주잔을 바닥에 던져 깨뜨렸고, 주문한 맥주 4잔과 위스키 1잔의 술값 결제마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은 지구대로부터 인계받고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며 "사건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보도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난동을 부린 A씨의 정체를 둘러싸고 각종 추측이 난무했고, 여러 SBS 출신 개그맨들의 이름이 언급되기 시작했다.

의심의 화살이 쏠리자 박종욱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공채 개그맨 술집 난동 죄송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긴급 해명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그는 “공채 개그맨 난동 죄송하다”며 고개 숙여 사과한 뒤, “나는 SBS 공채 16기 박종욱”이라며 “김그라로 활동했었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술집서 난동을 부린 SBS 공채 개그맨 뉴스./JTBC '사건반장'

이어 지목된 배경에 대해 “오늘 아침 9시 정도에 주변 지인들의 전화가 너무 많이 왔다. 스므 통 정도 왔다. SBS 공채 개그맨 난동 사건 때문에 전화했다더라. ‘너 아니냐’ 우려스러운 걱정과 연락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급하게 영상을 찍어 올린다”고 설명했다.

박종욱은 억울함을 강하게 피력하며 사건 장소와 자신의 처지를 비교했다. “마포 술집에서 ‘나 공채 개그맨이야’라고 난동 사건이 벌어졌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건 경위를 보면 나는 마포에 양주 먹을 돈이 없다”고 말해 실소를 자아냈다.

현재 남양주에 거주 중이라는 그는 마포에서 양주를 마실 바에는 동네 친구를 불러 뼈해장국 두 그릇에 소주 세 병을 먹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채 개그맨 난동 나 아니니까 그만 연락해라, 제발. 개그맨분들. 지겨워 죽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동료 코미디언 이상호가 “그날 시간 단위로 뭐했는지 밝혀라”고 유쾌한 댓글을 남기자, 박종욱은 “오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틱톡 라이브 방송했다”고 답해 알리바이를 확실히 입증했다.

해명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돈이 없다는게...ㅋㅋ”, “난 또 그 분인 줄ㅋㅋ 화이팅 하세요”, “표정 보고 깜짝 놀랐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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