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 아내 자궁내막암에 자책의 눈물 “사업 실패 후 진단‥머리 다 빠져”(특종)[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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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장용이 아내의 암 투병에 자책의 눈물을 보였다.
장용은 "건강 검진을 받았는데 아내가 뭐가 하나 치수가 되게 높더라. 그때만 해도 눈에 보이는 아픔이 없었다. 그런데 그러고 나서 하혈을 하기 시작하더라. 별게 아닌 걸 알았다. 그때 진단 결과가 '자궁내막암이다'라고 하더라"고 회상했고, 아내 성숙 씨는 "수술하고 항암하고 방사선 치료 하고 그걸 몇 개월 했다. 그때 좀 힘들었다. 어느 날 갑자기 머리도 다 빠지고, 약의 부작용 때문에 말초신경 장애가 와서 몸의 끝부분이 다 저리더라. 입맛도 떨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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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장용, 사업 실패 후 아내 암 투병까지…강화로 떠났다'
코미디언 장용이 아내의 암 투병에 자책의 눈물을 보였다.
9월 17일 방송된 MBN 밀착 다큐 프로그램 '특종세상' 757회에서는 아픈 아내를 간호하는 장용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장용은 서해안 갯벌에서 낙지를 잡으며 등장했다. "아내가 몸이 허해서 낙지를 잡아 닭을 사서 보양식으로 해신탕을 해주려고 한다"고. 장용은 고생이 되더라도 직접 잡은 낙지로 보양식을 만들어주고 싶은 진심어린 마음을 고백했다.
장용이 이토록 아내를 생각하는 이유가 있었다. 장용은 "건강 검진을 받았는데 아내가 뭐가 하나 치수가 되게 높더라. 그때만 해도 눈에 보이는 아픔이 없었다. 그런데 그러고 나서 하혈을 하기 시작하더라. 별게 아닌 걸 알았다. 그때 진단 결과가 '자궁내막암이다'라고 하더라"고 회상했고, 아내 성숙 씨는 "수술하고 항암하고 방사선 치료 하고 그걸 몇 개월 했다. 그때 좀 힘들었다. 어느 날 갑자기 머리도 다 빠지고, 약의 부작용 때문에 말초신경 장애가 와서 몸의 끝부분이 다 저리더라. 입맛도 떨어졌다"고 밝혔다.
장용은 "가장 힘들었던 건 머리가 다 빠졌을 때다. 거울을 보면서 가발을 쓰고 있는 표정을 옆에서 지켜보는데 자다가 살짝 꾼 꿈이었으면 좋겠다, 이게 현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 당시의 힘들었던 심경을 드러냈다. 18살에 미팅으로 만나 10년 연애 끝에 아내와 결혼했다는 장용에게 청천벽력 같은 암 진단이었다.
장용은 아내가 아픈 뒤로 둘만의 시간을 더 많이 가지려고 노력 중이었다. 이에 이날도 산책을 하던 도중 아내는 몸이 힘든지 그대로 주저앉아버렸다.
이런 아내를 챙긴 장용은 이럴 때마다 한없이 스스로를 자책하게 된다고 털어놓았다. "나 때문이다. 내가 뭐 좋은 걸 안겨줬어야 하는데 나쁜 것만 뭉쳐서 줬나 보다. 아내가 이걸 다 받아서 쌓아두고 있다가 이렇게 됐구나"라며 눈물을 흘린 장용은 "아내가 하지 말라는 사업을 하다가 망해도 보고 그래서 금전적으로 쪼들림을 받고 은행 빚이 생기잖나. 그럼 다달이 독촉장이 오잖나. 독촉장이 매달 오는데도 잔소리를 안 하더라. 지금 돌아보면 그런 것들을 본인이 속으로 다 쌓아놔서 그게 덩어리로 병이 됐나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고 밝혔다.
43년 차 코미디언 장용이 2년 전 돌연 시집을 발표하며 작가가 되어 돌아온 것도 아내의 아픔이 계기가 됐다. 아내가 잠든 후 홀로 시를 쓰는 모습을 보여준 장용은 "혼자 있는 시간에는 이렇게 하루를 정리하고 제가 쓰는 B급 시 쓰기가 제일 좋다. 이렇게 고요한 시간 나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 게 참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장용은 "그때 사실 아내도 그렇고 저도 되게 다운됐나 보다. 뭔가 나도 돌파구를 하나 찾고 싶었다. 글씨 쓰기 좋아하고 실력이 있든 없든 시도 끄적여보니까 '긴 거는 못 쓰니까 짧게 한 번 써보자' 우리 코미디 개그도 함축의 묘가 있다. 시도 함축이다"라고 글쓰기에 빠진 이유를 전했다.
장용 부부는 아내의 암 진단 이후 강화에 집을 얻어 작은 텃밭을 일구며 지내고 있었다. 아픈 아내에게 건강한 채소를 먹이고 싶어 텃밭 농사까지 시작했다고. 장용은 "텃밭이 작아서 거기서 물량이 얼마나 나오겠냐. 그런데 아내가 거기서 채소를 키워서 김치를 담그는 재미를 느끼더라. 배추, 무 모종이 와서 점점 크는 것에 대한 즐거움. 아내가 그걸 보는 거에 대한 힐링. 전 이게 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 본인이 즐거워하니 전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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