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만 빼고… 김민석, 범여권 정당 모아 오찬

이민석 기자 2026. 9. 18.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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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섭단체 요건도 15석 제안
14석 원하는 혁신당은 공개 반발
혁신당 “이래 놓고 무슨 연대냐”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진보당 의원 등과 호르무즈 파병 반대 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조국혁신당을 제외한 범여권 군소 정당 대표들과 오찬을 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오찬 대상에서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조국혁신당 내부에선 “이래 놓고 무슨 연대를 하겠다는 것이냐”는 반발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당 문제를 놓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갈등의 골이 갈수록 깊어지는 양상이다.

김 대표는 지난 1일 진보당 김종훈,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과 오찬을 했다. 김 대표 제안으로 자리가 마련됐다고 한다. 진보당 관계자는 “범여권 정당들끼리 수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의 이야기가 오갔다”며 “의제 주도권을 가진 당 대표들이 직접 대화하기로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조국혁신당의 신장식 대표는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참석 제안도 없었다”며 “겉으로는 연대 이야기를 하지만, 우리를 빼놓고 가겠다는 뜻 아니겠느냐”고 했다.

김 대표는 최근 국회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현행 20석에서 15석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는데, 이를 두고도 조국혁신당에선 “우리가 못 받는 숫자인 걸 뻔히 알고 열 받게 하려고 저러는 것 같다”는 말이 나왔다. 그동안 12석의 조국혁신당은 최대 14석을 요구해왔다. 원내 소수정당인 사회민주당(1석), 기본소득당(1석)과 연대하면 교섭단체를 꾸릴 수 있기 때문이다. 4석의 진보당은 과거 종북 논란 등으로 함께하긴 정치적 부담이 따른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이날 당 공식 유튜브에 나와 15석 완화에 대해 “각 당을 돌았고 다 만나서 어느 정도 공감대를 얻었다. 식사도 한 번 했다”며 “조국혁신당도, 각 진보정당도 15석 정도가 현실적이고 수용 가능하지 않냐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 했다. 그러나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지도부와 정치 개혁, 연대와 통합 관련 공식·비공식 접촉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조국혁신당 의원 전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주도해 온 검찰청 폐지·공소청 신설에 따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개정안에 반대 표를 던졌다. 여권 관계자는 “양당 간 논쟁이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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