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암표 올해만 13만건… 최대 47만원 얹어 되팔아
K팝 등 대중음악 공연 시장이 커지면서 올해 암표 거래가 약 13만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음공협)는 17일 “자체 모니터링 결과 올해 1~8월 12만9528건의 암표 거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암표 거래 중 플랫폼별 비율은 티켓베이가 65.40%, 엑스(X·옛 트위터) 19.48%, 번개장터 11.32% 순이었다. 2024년(5~11월 기준) 1만6451건, 2025년(5~12월) 12만312건을 포함해서 올해까지 누적 암표 거래 26만6291건이 적발된 것이다.
가수별로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8912건, NCT드림 7774건, 데이식스 6577건, NCT위시 5895건, 임영웅 5145건 등이었다. 암표에 붙은 평균 웃돈(프리미엄) 액수는 라이즈가 47만3658원으로 가장 높았고, NCT 위시 43만4993원, NCT 드림 33만5351원, 엑소 27만8611원, 더 위켄드 18만1643원이 뒤를 이었다.
단건 공연별로는 최근 1년간(지난해 9월~ 올해 8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아리랑’(ARIRANG) 콘서트 암표 신고가 10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싸이 ‘흠뻑쇼’(88건), 빅뱅 20주년 콘서트(69건), 임영웅 전국 투어(64건), 데이식스 스페셜 콘서트(51건) 순이었다.
음공협은 암표 거래 증가 배경으로 팬데믹 이후 공연 시장의 급성장을 꼽았다. 지난해 대중음악 공연 티켓 판매액은 1조7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음공협은 “정상 양도는 보호하되, 반복·고가·우회 거래는 걸러낼 기준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개정 공연법·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을 통해 암표 목적으로 표를 구매하거나 비싸게 되파는 행위를 전면 금지시켰다. 부정 판매는 판매액의 50배까지 과징금을 부과하고 신고 포상금을 주는 제도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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