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우디 요청에 "후티 자제시켜라" 이란 압박

2026. 9. 1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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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친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 공습이 격화하자 중국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사안에 정통한 3명의 이란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는 최근 며칠 새 후티 반군이 홍해 연안과 핵심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에서 급격히 세력을 넓히며 자국 원유 수출 및 해운 망을 위협하자 중국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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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전투원들과 사우디 지원 세력 간의 전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멀리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사우디아라비아가 친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 공습이 격화하자 중국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사안에 정통한 3명의 이란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는 최근 며칠 새 후티 반군이 홍해 연안과 핵심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에서 급격히 세력을 넓히며 자국 원유 수출 및 해운 망을 위협하자 중국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사우디의 요청을 받은 중국은 비공개 통로를 통해 이란 측에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이 후티 반군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자국이 크게 의존하고 있는 핵심 에너지 수송로로 분쟁이 확산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입니다.

다만 이란 측은 이러한 중국의 막후 요구에 "역내 안정과 평화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벌이는 전쟁을 끝내는 데 달려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이란이 후티 반군을 통제해달라는 요구를 거부하면 경제적 압박을 가하겠다는 식의 명시적인 위협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역내 긴장이 예멘과 홍해로 더 확산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한다는 원론적인 태도를 밝혔습니다.

소식통들은 이란이 앙숙인 미국과 맞서기 위해 전략적·경제적으로 중국을 간과할 수 없는 입장이라면서도, 이란이 실제 중국의 우려를 반영해 후티 통제에 나설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전했습니다.

후티 반군이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를 장악하고 석유 수출로를 봉쇄하려 하자, 사우디는 우방인 미국에 군사 지원을 요청했으나 미국은 직접적인 군사 개입에는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우디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홍해 건너 이집트로 건너가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에게도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집트가 군사력을 동원해 후티 반군 제압에 나설지는 미지수입니다.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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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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