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수 ‘감 잡았다’…KIA, 키움과 최종전 2-0승리

광주일보 2026. 9. 1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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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타자' 한준수가 안우진과 박준현의 강속구를 공략해 KIA 승리의 주역이 됐다.

KIA 타이거즈가 17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2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전면에 배치된 한준수가 7월 21일 한화전 이후 첫 멀티히트로 반등을 알렸다.

안우진을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낚은 KIA는 18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9일 창원으로 건너가 NC 다이노스와 올 시즌 마지막 2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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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박준현 강속구 공략 멀티히트
‘3K’ 이의리, 2-0 리드 시키고 5S
KIA 한준수가 17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7회말 적시 2루타를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지명타자’ 한준수가 안우진과 박준현의 강속구를 공략해 KIA 승리의 주역이 됐다.

KIA 타이거즈가 17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6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키움과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리를 더하면서 올 시즌 상대전적을 14승 2패로 장식했다.

안우진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 아담 올러가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초반 싸움을 이끌어줬고, 전상현-곽도규-조상우-이의리로 이어진 불펜진이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면서 승리를 완성했다.

2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전면에 배치된 한준수가 7월 21일 한화전 이후 첫 멀티히트로 반등을 알렸다.

한준수는 1회 1사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안우진의 154㎞ 직구를 공략해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득점은 만들지 못했다. 카스트로의 땅볼을 잡은 1루수 맷 데이비슨이 2루로 공을 보내면서 한준수가 태그아웃됐다. 이어 1루로 공이 연결되면서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한준수는 0-0으로 맞선 3회말 2사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 땅볼로 물러났고, 역시 0-0이던 5회말에는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안우진에서 역시 강속구 투수 박준현으로 마운드가 교체된 7회 한준수가 두 번째 안타로 0의 균형을 깼다.

김태군의 볼넷으로 시작한 7회말 정현창의 번트 타구가 높게 떴다. 1루수 데이비슨이 바로 공을 잡지 않고, 김태군과 타자주자 정현창까지 동시에 잡아냈다.

분위기가 식을 수 있는 상황에서 박정우가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이어 한준수가 우익수 키 넘은 2루타를 날리면서 선취점을 만들었다. 카스트로의 우전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한준수의 대주자로 들어갔던 윤도현까지 홈을 밟았다.

8회말 KIA가 추가점을 낼 수 있던 상황에서 다시 또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하주석과 김호령의 연속 안타 뒤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하지만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던 정현창이 유토의 공이 존을 한참 벗어나면서 스윙을 하지 못했다. 이미 스타트를 끊었던 하주석이 태그아웃됐고, 정현창은 4구째 스탠딩 삼진을 당하면서 순식간에 KIA의 8회말이 소득 없이 끝났다.

분위기가 키움으로 기울 수 있는 상황에서 이의리가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해 줬다.

2-0으로 앞선 9회 출격한 이의리는 키움 선두타자 안치홍에 이어 김동현을 4구째 스탠딩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대타 여동욱을 7구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5세이브에 성공했다.

결승타 주인공 한준수는 “지명타자를 많이 안 해봐서 타석 준비할 때 많이 움직이려고 하고 있다. 내 뒤에 좋은 타자들이 있어서 시합 전부터 어떻게든 연결할까 생각을 했었다. 볼넷이든 차분하게 생각을 했다” 며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라고 생각했고, 내가 생각하지 못한 코스에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아서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마인드를 리셋 시키고 빠른 볼에만 초점을 맞춘다는 생각으로 가져가서 운 좋게 안타가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기분 좋게 경기를 정리한 마무리 이의리는 “경기 안에서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다보니까 잘 된 것 같다.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언급했다.

2사에서 초구 볼이 들어간 뒤 포수 김태군이 마운드를 방문했던 상황에 대해서는 “현창이가 잘하려고 하다보니 실수들이 나왔는데 그런 실수를 잘 감싸줄 수 있게 깔끔하게 마무리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겼으니까 됐다”고 말했다.

안우진을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낚은 KIA는 18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9일 창원으로 건너가 NC 다이노스와 올 시즌 마지막 2연전을 갖는다.

◇광주전적(9월 17일)

키움 000 000 000 - 0

KIA 000 000 20X - 2

▲승리투수 = 곽도규(2승 1세이브) ▲세이브투수 = 이의리(2승 8패 5세이브)

▲패전투수 = 박준현(1승 9패)

▲결승타 = 한준수(7회 2사 1루서 우익수 2루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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