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류수 아직은..."유량 늘리니 일부 효율 떨어져"
[앵커]
대구 먹는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복류수 실증 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 달 전 실험보다 더 많은 물을 보다 빠르게 걸러도 수질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다만 수질의 핵심 지표 가운데 하나인 총유기탄소는 제거 효율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여 추가 검증이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낙동강 물을 모래와 자갈층으로 걸러낸 복류수의 수질 개선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실증 실험 시설입니다.
하루 30톤 이상 한 달 넘게 낙동강 물을 걸러냈던 1단계보다 여과 속도를 높이고 유량을 늘려봤습니다.
매일 55톤을 여과했을 땐 낙동강 물보다 총유기탄소는 최대 23%, 생물학적산소요구량은 최대 82%, 조류독소는 99% 이상, 탁도는 최대 87% 개선됐습니다.
특히 낙동강 녹조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달(8월) 18일에는 유해 남조류가 93에서 99% 이상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과량을 매일 41톤으로 설정한 실험에서도 총유기탄소는 최대 23%, 탁도는 92%까지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다만 총유기탄소의 경우 1단계에서는 안동댐과 비슷한 수준의 수질을 유지한 반면 유량을 늘린 2단계에서는 제거 효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최적의 여과 조건을 찾기 위한 추가 검증이 필요해 보입니다.
[장재옥 / 대구시 맑은물추진단장 "TOC(총유기탄소) 개선율이 19~23%이니까 개선 효과는 분명히 있지만 1단계보다 떨어졌고, 며칠은 우리가 원하는 1b등급을 충족하지 못한 거예요."]
유량 증가로 여과층이 막히는 현상 해소와 역세척 후 취수량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과제로 제시됐고, 미량유해물질과 수질사고 대응능력에 대해서도 검증 절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먹는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복류수 실증 실험은 내년(2027년) 6월까지 진행됩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김도윤 CG 김세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