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당연한 일상' 위해… 신천지자원봉사단, 삶의 곁을 지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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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일상,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2026년 장애인의 날 슬로건처럼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평범한 일상을 누리기 위해서는 제도적 지원과 함께 생활 가까이에서 필요한 도움을 나누는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일상에서 필요한 도움을 받고 비장애인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곁에서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장애인과 꾸준히 만나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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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498명 참여해 2011명 대상 봉사 펼쳐

[투어코리아=이영준 기자] '당연한 일상,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2026년 장애인의 날 슬로건처럼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평범한 일상을 누리기 위해서는 제도적 지원과 함께 생활 가까이에서 필요한 도움을 나누는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9월 10일 '발달장애인 돌봄·자립 지원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지역사회 활동 참여와 의미 있는 낮 시간을 보장하기 위한 지원 확대에 나섰다. 앞서 4월 발표한 '2026년 장애인정책 시행계획'에서도 장애인의 자립과 일상, 문화·체육·사회참여 확대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지속적으로 만나며 서로의 마음의 벽을 허물자는 취지의 '새끼손가락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하듯 꾸준히 만나며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교류와 생활 지원을 이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 정기적인 만남으로 마음의 거리 좁혀
경주지부는 2022년부터 지역 내 13개 장애인 단체를 대상으로 이미용과 건강관리, 문화·여가 활동 등을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1400여명의 장애인과 만났으며 250여명의 봉사자가 참여했다.
암으로 뇌수술을 앞두고 머리 손질 봉사를 받은 김덕배(60대·가명·남)씨는 "잔뜩 긴장해 있던 제 곁에서 따뜻하게 말을 걸어주며 안심시켜 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봉사단의 도움으로 단정하게 자신을 가꾼 뒤 8년 넘게 만나지 못했던 아들과의 만남을 결심한 회원도 있었다. 단순한 이미용 지원을 넘어 정기적인 만남이 장애인의 일상과 관계 회복으로 이어진 사례다.
한 장애인 단체 관계자는 "꾸준히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신뢰가 쌓였다"며 "회원들이 다음 방문을 기다릴 만큼 정서적으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으로 일상 회복
강동지부는 강동구장애인협회와 함께 장애인 위기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에 나섰다.
뇌병변장애와 장기요양 1등급 치매를 앓는 어르신의 가정은 배우자가 홀로 간병하면서 집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집 안에는 해충과 상한 음식 등이 방치돼 위생과 건강에도 우려가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봉사자 18명은 3시간 동안 해충 방제와 대형 폐기물 수거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2.5t 쓰레기트럭 3대 분량의 폐기물을 처리하며 주거환경을 정비했다.
봉사자 주정순씨는 "부모님 같은 어르신들이 상한 음식을 드시지 않고 해충 없는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봉사했다"고 말했다.
◆ 장애인도 함께 즐기는 사회참여의 자리
충주지부는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돕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5년 열린 충청북도지사배 전국장애인론볼대회에는 60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약 250명의 선수와 심판, 임원, 보호자를 대상으로 중식 배식과 경기장 정리, 쓰레기 분리수거 등을 진행했다.

충주지부는 2014년부터 충주시장애인론볼연맹과 협력해 매년 두 차례 대회를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매개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고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회 운영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상용 충주시장애인론볼연맹 회장은 "항상 밝은 모습으로 봉사하는 신천지자원봉사단 덕분에 대회가 원활히 진행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충주지부에는 감사패도 전달됐다.
◆ 장애인 곁을 지킨 봉사, 지역사회가 인정하다
장애인의 '당연한 일상'은 특별한 것이 아닌 머리를 손질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운동과 여가를 즐기는 평범한 하루에서 시작된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은 2014년부터 2026년까지 장애인 관련 기관·단체로부터 감사패와 표창 등 53건을 받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63일간 498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2011명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미용과 건강관리부터 주거환경 개선, 체육대회 지원까지 장애인의 일상에 필요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면서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지속해 온 셈이다. 감사패와 표창 등 53건의 수상 이력은 이러한 활동이 현장에서 지역사회와 기관·단체의 평가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일상에서 필요한 도움을 받고 비장애인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곁에서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장애인과 꾸준히 만나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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