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in터뷰] "미 금리 점도표 중간값 4.1%…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
"미 소비자 물가 오름세…'인플레이션 고착화' 공포"
"한미 금리 역전폭 재확대…동결 후 '다음 인상' 예상"
AI 속도조절론에…"경쟁 투자 '죄수의 딜레마'"
■ 방송 : JTBC 이가혁 라이브 / 진행 : 최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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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 깊이 더 자세히 들어보는 더in터뷰 시간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한·미 간 금리 격차가 커지면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먹고 사는 이야기죠. 다양한 경제 소식 고란 경제 전문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고란/경제전문기자 : 네 안녕하세요.]
[앵커]
네 오늘 새벽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습니다. 이 3년 만에, 거의 3년 만에 인상 결정인데 표결권을 가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 12명이 전원 찬성을 했다라고 하더라고요. 금리 인상의 배경. 뭘 꼽을 수 있을까요?
[고란/경제전문기자 : 뭐 어쨌든 물가죠. 물가가 지금 잡히지 않는다라는 거고요. 게다가 이제 물가를 표현할 때 끈적끈적하다, 'Sticky'라는 표현을 쓰는데요. 그 끈적끈적한 물가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됐다라는 지금 현재 시장 인식이 있습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를 봤더니 전년 대비해서 3.4%, 전월 대비해서 0.4% 올랐어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고요. 생산자물가지수 PPI를 보니까 전년 대비해서 무려 5.4%나 급등했습니다. 지금 현재 보니까 그 에너지를 비롯한 서비스 및 유통 물가가 지금 하락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가 고착화되고 있다라는 공포가 시장에 퍼진 거죠. 그런데 이제 금리를 올리려고 하면 걱정되는 게 혹시라도 경기가 죽지 않을까?]
[앵커]
네 맞습니다.
[고란/경제전문기자 : 고용이 조금 타격을 받지 않을까잖아요. 그런데 미국의 성장률을 봤더니 나쁘지 않습니다. 2%대 중반의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요. 고용지표 역시 실업률을 보니까 4.1%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금리를 올려도 성장이나 고용에 타격을 주지 않는다라는 연준의 판단이 작용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좀 저는 궁금했던 대목이 이번에 이 금리를 3년여 만에 올린 케빈 워시 연준 의장.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을 했잖아요.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 더 내려야 한다, 계속 요구를 하면서 임명한 의장이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뜻에 따라서 우리가 내리지 않겠느냐라는 관측이 초반에는 있었지만, 사실 물론 이후에는 바뀌긴 했지만요.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 먹히지 않은 걸까요? 트럼프는 왜 내리라고 하는 것이고 왜 이 압박은 먹히지 않았을까요?
[고란/경제전문기자 : 일단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는 거예요. 미국의 부채가 40조 달러입니다. 여기서 금리가 1%p만 높아져도 미국 정부가 감당해야 될 이자 비용이 어마어마합니다. 이미 지난해에요, 미국 정부가 연간 기준으로 지출하는 국방비보다 연간 기준으로 지출하는 이자 비용이 더 많아졌습니다. 내년 되면은요, 여러 가지 지출 비용 항목 가운데 사회 보장 항목을 빼고서는 이자 비용이 두 번째로 높아지게 됩니다.]
[앵커]
그렇게나 많나요?
[고란/경제전문기자 : 그렇게나 많습니다. 그럼 이 상황에서 금리를 낮춰야 되는 거고요. 역시나 케빈 워시가 금리를 올린 다음에 바로 자기 SNS에다가 1%로 금리를 낮춰야 된다.]
[앵커]
네.
[고란/경제전문기자 : 우리는 세계에서 단연코 세계 최고의 신용도를 가졌기 때문에 미국의 금리를 낮춰라, 그것도 빠르게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하신 대로 케빈 워시라고 하는 사람이 바로 그 트럼프와 굉장히 친한 에스티로더 회장의 사위가 바로 케빈 워시거든요.]
[앵커]
좀 뭐 사적인 얘기지만 자산이 엄청나다고 하더라고요.
[고란/경제전문기자 : 에스티로더라는 우리가 알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 회장이니까 아내, 와이프 자산이 1조가 넘는 그런 정도의 자산가입니다.]
[앵커]
네. 트럼프 대통령보다 훨씬 더 많다라고 평가를 받더라고요. 네.
[고란/경제전문기자 : 네 맞습니다. 그러니까 어쨌든 트럼프 사람으로 연준에 꽂은 인물인데 사실 케빈 워시가 그러면 트럼프의 지명에 반해서 금리를 올릴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어요. 그런데 이거 걱정이라기보다는 그렇게 생각들을 했어요. 그래서 케빈 워시가 실제로 임명된 다음에 자산 시장이 굉장히 흔들렸습니다. '아, 이 케빈 워시라고 하는 사람이 혹시나 트럼프의 꼭두각시가 아닐까'라고 해서 걱정을 했어요. 근데 그다음에 이제 워시 의장이 계속 이제 약간 매파적인 발언도 하면서 시장의 중립을 지키려고 했거든요. 지금 상황에서 보자면 트럼프의 말을 듣는 것보다 인상을 통해서 시장의 신뢰를 심어줘야 됩니다. 그게 바로 뭐냐 하면 연준의 독립성입니다. 실제로 케빈 워시가 이제 금리 발표가 우리 시간으로 새벽 3시에 이루어졌고요. 3시 반에 기자회견이 있었어요. 기자회견에서 몇 가지 중요한 발언을 했었는데 일단 첫 번째로 강조한 발언은 뭐냐면 왜 금리를 올려야 되느냐 바로 인플레이션 때문이다라는 부분을 강조했고요. 연준의 경우에는 두 가지 목표가 있습니다. 물가와 성장이라는 목표가 있는데 이번에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물가 안정입니다라고 워시가 아예 못을 박았습니다. 우리는 물가를 잡기 위해서 앞으로도 금리를 올릴 수 있다라는 반응을 보인 거고요. 이와 동시에 무슨 얘기를 했냐면 오늘의 결정은 시장 가격이나 외부 여건에 이끌린 것이 아니라 오직 우리 자신의 경제 평가에 기반한 자체적 결정입니다. 이건 무슨 얘기냐. 트럼프나 행정부, 재무부의 압박에 의한 게 아니라 우리가 자체적으로 결정한 게 바로 금리 인상이야라고 시장에 메시지를 심어준 거죠.]
[앵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트럼프보다 훨씬 더 자산이 많다고 하니 트럼프 대통령의 그런 압박에 흔들리지 않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근데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1%로 금리를 낮춰야 한다라고 하거든요. 사실 1%는 불가능한 수치 아닌가요?
[고란/경제전문기자 : 말이 안 돼요. 말이 안 되는 수치죠.]
[앵커]
근데 왜 1%를 얘기하는 거죠?
[고란/경제전문기자 :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게 금리가 높아지게 되면 가장 타격을 입는 건 바로 미국 정부입니다. 가계나 기업이 아니라 미국 정부예요. 이렇게 돼야지 국채 이자 부담이 완화가 되면서 사실 이자에 나가는 비용은 어떻게 해도 줄일 수가 없는 돈이잖아요. 이게 나가고 나서 남는 돈으로 뭔가 재정 운영을 하려고 하면 사실 세수가 한정적인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 이 비용을 이제 낮추고 보자라는 거예요. 그래서 1% 이하가 돼야 된다라고 말을 했는데 케빈 워시는 자기가 임명한 사람인데 금리를 올렸어요. 그래서 기자들이 물어봤어요. 케빈 워시 그러면 말을 안 듣고 있는데 이 워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이제 기자들이 물었더니 트럼프 대통령이 뭐라고 얘기했냐면 사실 앞서선 파월 의장 시절에는 파월이 금리를 안 내리니까 'Mr. Too late.' 늦깎이다. 늦깎이다. 너무 늦다라면서 굉장히 비판을 많이 했거든요. 근데 이번에는 금리를 낮춰야 하지만 이번에 케빈 워시의 결정은 나는 케빈을 여전히 신뢰한다. 왜냐, 이번에 워시가 금리를 올리는 결정을 한 거는 워시가 자체적으로 판단한 게 아니라 바이든 정부 시절. 전임 정부 때 임명한 못된 연준 인사들이 이거 금리를 결정한 거다, 워시는 거기에 따를 수밖에 없었을 거다라면서 워시는 또 두둔하는 발언을 했어요. 이 이유는 뭐냐 하면 워시는 본인이 임명한 사람이잖아요.]
[앵커]
네.
[고란/경제전문기자 : 본인의 결정에 반하는 걸 했으니까 만약에 그 워시에 대해서 비판하게 되면 본인이 잘못 지명했다라는 걸 인정하는 꼴이잖아요. 그러니까 워시는 두둔하면서 다만 이거는 연준 이사들 때문이고 그러면서 워시를 간접적으로 압박하는 겁니다. 다음번에는 올리면 안 돼, 내려야 돼라고 간접적으로 압박하는 거고요.]
[앵커]
근데 그렇게 간접적으로 또 내릴 것을 압박을 하고 있지만 지금 일각에서는, 이 경제 시장에서는 연내에 추가로 인상을 할 거다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잖아요. 어떤가요?
[고란/경제전문기자 : 그 이제 사실 이번에 FOMC 때 시장이 주목했던 건 단순한 금리 결정이 아니라 이번에는 연준이 금리를 결정하는 FOMC 회의가 8번 열리거든요. 그중에 4번은 점도표라는 걸 발표를 합니다. 이번이 바로 그 점도표가 공개되는 회의였어요. 점도표라는 건 연준 위원들이 각자 앞으로 금리가 어떻게 될 것 같아를 점으로 찍는 겁니다. 그래서 그걸 보면은 앞으로 연준이 금리를 어떻게 하겠구나라고 예상을 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그 점도표를 봤더니 중간값이 기존에는 3.8이었거든요. 4.1이 나왔어요.]
[앵커]
4.1
[고란/경제전문기자 : 지금 현재 3.75에서 4% 구간이거든요. 중간값이 4%라는, 4.1이라는 얘기는 앞으로 두 번의 FOMC가 더 남았는데 한 번 더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라고 연준 위원들이 예측하는 거죠. 이로써 금리를 앞으로 더 올릴 것 같다라는 추세적인 기조가 확인이 됐고 아울러서 앞서 말씀드렸듯 케빈 워시가 3시 반에 기자회견을 하면서 굉장히 매파적인 발언을 했어요. 지금 올린 거로도 우리는 불충분하다.]
[앵커]
부족하다?
[고란/경제전문기자 : 부족하다. 더 올릴 수도 있다라는 식으로 간접적으로 발언을 했거든요. 이 두 가지를 조합하게 되면 앞으로 연준이 추가적으로 더 금리를 올릴 수 있겠구나라고 예상해 볼 수 있고요. 그리고 앞서 과거에서도 봤을 때 보자면 연준이 한 번 방향을 틀었잖아요. 인하로 가다가 인상 쪽으로 틀었으면 이게 당분간 이어집니다. 최소 6개월, 1년간 그 기조가 이어지기 때문에 당분간은 금리가 올라갈 것 같다라고 예상하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사실 연준에서는 계속해서 인상하겠다는 시그널을 주고 있는 거네요.
[고란/경제전문기자 : 줬어요, 네네. 맞습니다.]
[앵커]
지금도 그런 거고. 갑작스럽게 올리면 사실 시장에 더 불안정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걸로 보이는데 이 국면에서 가장 중요한 거는 미국의 금리 인상. 우리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인데 당장 환율에 영향을 미칠 거고, 또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 뉴욕 증시는 금리 인상 이후에 좀 하락을 했죠. 지금 오늘 코스피는 어떻게 반응을 하고 있죠?
[고란/경제전문기자 : 오늘 코스피 같은 경우에는 0.04% 내려서 마감했어요. 사실 거의 영향을 못 미쳤다라고 볼 수 있는데 주식 시장을 설명할 때 이 단어 세 마디면은, 세 글자면은 모든 게 다 설명됩니다. 선반영.]
[앵커]
선반영.
[고란/경제전문기자 : 네. 어차피 금리 올릴 거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 시장에는 큰 충격은 없었고요. 다만 환율에 있어서 지금 최근 들어서 이제 환율이, 기업들이 달러를 시장에 많이 내려주면서 1340원에서 50원대에 거래가 되고 있었는데 오늘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라,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달러 강세잖아요.]
[앵커]
네.
[고란/경제전문기자 : 그럼 상대적으로 원화는 약세가 되기 때문에 환율이 지금 현재 보니까요. 1384원 정도의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1384원. 네.
[고란/경제전문기자 : 약간 올라갔다라고 볼 수 있고요. 여기서 만약에 추가 인상 기조가 더 확인이 되고 유가. 유가가 제일 지금 문제인데. 유가 고공행진하는 상황이 이어진다. 중동 상황이 계속 뭔가 확전될 것 같다라고 하면요. 유가 불안하면서 물가를 자극하게 될 거고, 이렇게 되면 우리 환율은 더 이제 약세 국면으로 들어갈 수 있다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고요. 이 때문에 이제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 어떻게 될까 지켜봐야 되는 국면이 되는 거죠.]
[앵커]
그렇지 않아도 그 말씀을 좀 여쭤보려고 하는데 지금 한·미 금리차가 상단 기준으로 1%p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지난번에 두 번 연속 금리를 올리면서 좀 간격이 줄어든 상황이었는데.
[고란/경제전문기자 : 좁혔었죠.]
[앵커]
이번에 미국이 올리면서 다시 또 늘어나게 된 거죠?
[고란/경제전문기자 : 1%p 포인트로, 네.]
[앵커]
네. 그러면 우리 같은 경우에 금리 인상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고란/경제전문기자 : 필요한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한·미 금리 역전 폭이 다시 확대가 되면서 환율이 다시 흔들리기 시작할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원화 가치 방어를 위해서는 금리를 올려야 되는 거고요. 아울러서 유가가 지금 현재 계속적으로 100달러 이상에서 고공행진을 한다라고 하면 유가에 이은, 유가로 파생되는 2차 인플레이션 공포가 있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서 또 금리를 올려야 되는 거고요. 그리고 또 가계 부채, 집값 상승. 지금 아파트가.]
[앵커]
맞습니다, 네.
[고란/경제전문기자 : 사상 최장 연속 이제 상승하는 그런 흐름을 보고 있잖아요. 집값을 잡기 위해서 또 이제 금리를 올려야 된다는 필요성이 있는데 다만 시장에서 보기에는 사실 7월에 올리고 8월에 올렸잖아요.]
[앵커]
두 번 연속 백투백으로 올렸죠.
[고란/경제전문기자 : 네 맞아요. 그리고 이제 다음 통화정책 방향 회의가 10월 22일이거든요. 여기서 또 올리면 3번 연속이거든요. 이건 너무 시장에 단계적으로 큰 충격을 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게 세 차례, 세 번 연속 올린 사례가 있습니까?
[고란/경제전문기자 : 어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두 번 올렸을 때도 이례적이다라는 평가를 내놨었거든요. 그래서 아마 시장에서 유력하게 보는 시나리오는 10월 22일 다음 통화정책 회의 때는 동결을 하는데, 대신 신현송 총재가 기자회견 때 굉장히 매파적인 목소리를 내서 아마 다음번 인상을 예고하지 않겠느냐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부동산 상승의 문제도 있지만 사실 가계 대출이 너무 많다는 측면에서 사실 금리가 오르면 또.
[고란/경제전문기자 : 부담이죠.]
[앵커]
가계에 또 부담이 된다는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겠죠. 일단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음 달 예정돼 있다고 하니까 어떻게 나올지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지켜볼 사안이 바로 이 AI 속도 조절론입니다. 이 코스피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 요즘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잖아요. 그런데 최근 세계적인 빅테크 수장들이 AI 속도 조절론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련된 목소리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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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오 아모데이 / 앤트로픽 CEO (현지시간 15일)
우리의 개발 관행을 더 낫게 만듭시다. 투명성을 지키겠다고 다시 약속합시다.
(안전에) 더 많이 투자합시다. 그런 다음 업계 전체를 규합해 '모두를 위한 표준을 세우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어떻게 모두의 기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가?'를 묻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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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 엔비디아 CEO (현지시간 15일)
시장의 힘은 이미 작동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법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규제도 필요 없습니다. 기업들이 결단을 내리기만 하면 됩니다. 온 힘을 다해 달리되 말입니다. 저는 혁신의 속도와 안전한 제품이 결코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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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재미있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는 것 같은데. 빅테크 수장 발 AI 속도 조절론. 이 포문은 이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가 열었습니다. 이 속도 조절론이 나온 배경 어떻게 되죠?
[고란/경제전문기자 : 이게 일단 표면적으로 나오는 것과 시장에서 저 뒷배경에 뭐가 있는 거 아니야 해석하는 게.]
[앵커]
아, 다른가요?
[고란/경제전문기자 : 다릅니다. 일단 표면적으로는 정말 위험하다. AI가 통제 불가능한 수준에 이를 수 있다라는 거예요. 아스트라 나오면서 이게 AGI, 일반 인공지능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지금 AI가 재귀적 자기 개선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앵커]
재귀적 자기 개선. 좀 어렵네요, 네.
[고란/경제전문기자 : 이거 간단히 말하면 지금은 연구, 인간이 AI를 개발했어요. 그런데 지금 단계에서는 AI가 AI를 개발하는 단계로 변화됐다는 겁니다.]
[앵커]
인간이 개입하지 않고.
[고란/경제전문기자 : AI가 AI를 개발하는. 실질적으로 아마 느끼실 텐데요. 여러 이제 오픈AI나 아니면 앤트로픽이 새로운 버전의 모델을 내놨다라고 하는 그 주기가 점점점 짧아지고 있어요.]
[앵커]
아, 맞습니다.
[고란/경제전문기자 : 예전에는 6개월 걸리는 것 같은데 지금 한 2주 지나면 또 새 모델 나왔다. 이런 식이거든요. 이게 바로 재귀적 자기 개선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AI가 AI를 개발하니까 얼마나 개발 속도가 빨라지겠어요. 이러다 보니까 인간이 통제 불가능한 수준까지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에 여기서 우리가 속도를 좀 늦춰야지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라고 정말 인류를 위해서 경고를 한 거죠. 실제로 벌어진 게 뭐냐면 오픈AI 모델 기반의 AI 에이전트가 이 허깅페이스라고 이게 이제 문제를 줬어요. 그랬더니 이 오픈AI의 AI 에이전트가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 그 문제를 풀기 위한 답이 있을 것 같은 허깅페이스라는 그 사이트를 해킹을 한 거예요.]
[앵커]
와, 그런가요?
[고란/경제전문기자 : 사실 이제 문제를 풀라라고 줬을 때 인간의 의도는 네가 알아서 잘 풀어였는데 이 AI가 스스로 생각하기에 아, 이 문제를 가장 효율적으로 잘 풀려면 어떻게 해야지 허깅페이스를 해킹해야 되겠다라고 판단한 겁니다. 이게 인간의 통제가 이제 미치지 않는 게 되는 거잖아요. 이러면서 아, 큰일 났다. 우리가 여기서 뭔가 속도 조절하고 이렇게 AI가 벗어나지 않도록, 인간의 의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뭔가 보완 장치를 마련해야 된다라고 이제 제시한 거고요.]
[앵커]
근데 그 얘기를 들으니까 과연 과거 옛날 영화인가요? '터미네이터'가.
[고란/경제전문기자 : 어, 맞아요.]
[앵커]
정말 현실화되는 거 아니냐, 이런 좀 살짝 좀 섬뜩한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고란/경제전문기자 : 거기서 이제 아포칼립스가 왔던 이유가 뭐냐 하면 AI가 핵전쟁을 유발시킨 거잖아요. 인간이 인간을 완전히 멸살시키면서.]
[앵커]
맞습니다.
[고란/경제전문기자 : 그런 정도로 이제 우려가 된다는 건데. 아까 말씀드린 게 표면적인 이유가 있고 뒷배경에 이런 게 있는 게 아니야라고 의심을 한다라는 말씀드렸잖아요.]
[앵커]
네, 어떤 뒷배경이 있을까요?
[고란/경제전문기자 : 의심하는 게 일단 첫 번째가 앤트로픽의 IPO를 앞두고 있습니다. IPO를 앞둔 상황에서는 사실 재무적으로 재무제표가 참 예뻐야 돼요. 우리 수익성 이렇게 좋아라고 얘기해야 되는데 지금 현재 AI 개발사들이 너무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너무 경쟁적으로 너도나도 없이 막 하고 있지 않습니까?
[고란/경제전문기자 : 근데 그게 사실 이게 죄수의 딜레마인 게 너무 투자가 많아서 우리 힘들어서 내가 투자를 멈추면 나는 바로 도태되게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손잡고 다 같이 투자를 조금 좀 천천히 하자라고 제안을 하는 거예요. 그리고 이제 두 번째가 저는 더 핵심이라고 보는데 앞서 말씀드린 대로 IPO를 앞두고 있잖아요. 근데 이제 IPO를 할 때 여러 가지 굉장히 두꺼운 정도로 투자 설명서를 제출합니다. 투자 설명서에는 투자 위험에 대해서 충분한 고지가 있어야 돼요.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오픈AI의 AI 에이전트가 남의 사이트를 해킹했다라는 말씀을 드렸잖아요.]
[앵커]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겠네요.
[고란/경제전문기자 : 맞아요. 그래서 만약에 자신들이 개발한 어떤 AI 에이전트, 이 프로그램이 해킹이라든가 뭔가 문제를 일으켰어요. 그 문제를 일으켰을 때 이게 그럼 책임이 누구야라고 보자면 개발사 아니야라고 할 수 있는 거죠. 그러면 그 개발사에 대해서는 막대한 소송이 들어갑니다. 이러면 당연히 소송이, 천문학적 규모의 소송이 들어가게 되면 주가 당연히 떨어지겠죠. 그러면 이 투자에 참여했던 투자자 입장에서는 또 소송을 하는 겁니다. 너희들이 투자 위험을 충분히 보지 않아서 내가 피해를 입었어. 미국은 소송의 나라잖아요. 이렇게 소송이 걸리면 회사가 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에서 면책을 만드는 거예요.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AI의 위험성에 대해서 충분히 경고를 했고 그래서 정부에다가 규제 기구를 만들어달라고까지 얘기했어. 그런데도 불구하고 발생한 위험에 대해서는 우리한테 면책해 줘야 되는 거 아니야라고 요구를 했다라는 그 뒷배경이.]
[앵커]
알겠습니다. 네 그런 뭐 이면을 알아서일지 아니면, 또 다른 분야라서 그럴진 모르겠지만 이 앤트로픽 CEO가 속도 조절론을 얘기를 하자 이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사실 안전은 자율 책임이고 시장에 맡겨라. 지금 속도 조절론이 나올 얘기가 아니다라고 하는데 이 주장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고란/경제전문기자 : 속도 조절론을 얘기한 사람이 앤트로픽, 오픈AI 그다음 일론 머스크예요. 여기는 다 폐쇄형 AI를 개발하는 곳입니다. 반대하는 곳은, 시장 자율에 맡겨라는 곳은 젠슨 황과 그다음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메타 CEO예요. 일단 젠슨 황은 입장이 다릅니다. 젠슨 황은 하드웨어를 파는 곳의 회사예요.]
[앵커]
그렇죠, 네.
[고란/경제전문기자 : 속도 조절하게 되면 자기네 물건이 덜 팔린다는 거죠. 그러니까 필요 없다. 시장에 맡겨라라는 거고요. 페이스북 같은 경우, 메타 같은 경우에는 이쪽은 오픈 소스형입니다. 폐쇄형이 아니에요. 오픈 소스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개발 속도를 빨리 해야 되는. 서로의 입장이 달라서 아마 한쪽은 속도 조절을 해야 된다. 한쪽은 아니다. 시장에 맡겨라라고 얘기한 게 아닌가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젠슨 황의 입장을 좀 보자면, 사실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과도 연관이 되어, 당연히 있겠죠.
[고란/경제전문기자 : 당연히 있겠죠.]
[앵커]
우리 입장에서는 사실 이 속도 조절론에 대해서 뭔가 실체가 없는 주장이다라고 보는 입장이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아무튼. 지금 이 속도 조절을 두고는 일각에서는 사실 좀 선두 주자이지 않습니까? 지금 말하고 있는 업체들이. 이 업체들이 뭔가 후발 주자들, 후발 주자들에 대해서 뭔가 기존의 카르텔을 유지하기 위해서, 사다리를 걷어차기 위해서, 이런 속도 조절론을 의도적으로 띄우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에는 의미가 있어 보입니까?
[고란/경제전문기자 : 지금 이미 오픈AI나 앤트로피 같은 경우에는 막대한 인프라, 자본, 데이터를 확보한 기존 사업자죠. 이들 같은 경우에는 규제의 모호함을 이용해서 폭풍 성장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법적 기준을 세우고 제삼자 검증을 해야 된다. 이런 검증은 다 다시 말하면 뭔가요, 비용입니다. 그러면 새로 시작하는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하나의 규제를 통한 비용 장벽이 세워지면서 자신들이 새롭게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그 여지가 줄어드는 거죠. 때문에 이들 업체들이 얘기하고 있는 건 결국은 사다리 차기다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그런데 그 대목에서 조금 아이러니했던 게 이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속도 조절을 얘기를 했죠. 그런데, 그런데 이번 주에 큰 게 나온다면서 신제품 출시를 또 예고한 듯한 발언을 했어요. 그런데 이 GPT가 사실 아스트라가 나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신제품을 예고하고 있다. 이건 어떻게 봐야 하는 거죠?
[고란/경제전문기자 : 일단 투트랙입니다. 하나는 뭐냐 하면 나도 이 규제에 동참해 가지고 어떻게 보자면 도덕적, 정치적인 명분을 확보하는 게 있고요. 실리적으로는 새로운 게 나오면서 우리는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에 임한다라고 보는 게 맞죠.]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속도 조절론과 관련해서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배경훈 과기부 장관. 한국은 늦출 필요가 없다라면서 일단 적극적으로 더 개발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그럼 오늘 경제 이슈 고란 경제 전문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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