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자치수반 美비자 또 거부당해…유엔총회 못갈듯(종합)

김상훈 2026. 9. 1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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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미국 입국 비자를 2년 연속 거부당했다고 AFP통신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다음주 유엔 총회 참석차 입국 비자를 신청한 아바스 수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관리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해 유엔 총회 때도 국가 안보와 평화 모색 노력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아바스 수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표단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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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자치정부 반발 "부당한 유엔본부 협정 위반…접근 허용해야"
유엔본부 앞 팔레스타인 깃발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미국 입국 비자를 2년 연속 거부당했다고 AFP통신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아바스 수반은 올해에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다음주 유엔 총회 참석차 입국 비자를 신청한 아바스 수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관리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국제사법재판소(ICJ)와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법적 조치를 추진해왔고 이스라엘인을 공격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팔레스타인인 수감자의 가족을 지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과의 약속과 달리 개혁을 실행하지 못하고 평화의 기회를 훼손하는 활동을 계속함에 따라 현행 법률에 의거해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당국자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하는 제재를 연장한다"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강력 반발했다.

자치정부 외무부는 17일 성명을 통해 "미국의 이번 결정은 부당하며, 양국 간 신뢰 회복과 '두 국가 해법' 이행 등 평화 정착 노력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성명은 유엔과 국제사법재판소 등 국제기구 제소에 대해선 "자국민 보호를 위한 합법적 권리"라면서 "이를 평화 훼손 행위로 보는 미국 측 주장을 일축한다. 실질적인 평화 위협은 이스라엘의 영토 강제 병합과 불법 정착촌 확장"이라고 주장했다.

외무부는 이어 "팔레스타인 대표단의 유엔 회의 참석을 제한하는 것은 개최국인 미국의 유엔 본부 협정 위반"이라며 대표단 전원의 조건 없는 접근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해 유엔 총회 때도 국가 안보와 평화 모색 노력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아바스 수반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표단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이에 아바스 수반은 영상으로 유엔 총회 연설을 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2012년 유엔 총회에서 비회원 참관국 지위를 획득, 총회에서 연설하고 유엔 산하 국제기구에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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