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마약영상' 30대 "해외서 필로폰 투약" 자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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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여간 마약 투약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던 이른바 '수원 마약 영상' 속 30대 남성이 구속된 이후 결국 "해외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며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
그러나 두 달여에 걸친 경찰 조사 내내 혐의를 부인하던 A씨는 구속 이후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올해 초 해외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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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두 달여간 마약 투약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던 이른바 '수원 마약 영상' 속 30대 남성이 구속된 이후 결국 "해외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며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
!['수원 마약 의심 영상' 속 남성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7/yonhap/20260917180239311qhkv.jpg)
경기 수원권선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오는 18일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올해 초 해외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 7월까지 자신의 주거지에 일부를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인인 30대 남성 B씨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을 건네받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6월 22일 수원시 권선구의 한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등이 굽은 채 양팔을 늘어뜨리고 비틀거리는 모습의 영상이 확산하며 마약류 투약 의혹을 받았다.
그는 이튿날인 같은 달 23일 마약 간이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와 긴급체포됐다가 소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풀려났고,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 정밀 감정에서 다시 양성이 나와 불구속 상태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지난 7월 6일 주거지 압수수색 과정에서 소량의 필로폰을 발견하는 등 추가 혐의를 포착해 수사한 끝에 지난 9일 A씨를 구속했다.
![경기 수원권선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7/yonhap/20260917180239494kdqv.jpg)
당초 경찰은 A씨를 구속할 당시 필로폰 투약 경위를 특정하지 못해 필로폰 소지' 등 혐의만을 적용했다.
그러나 두 달여에 걸친 경찰 조사 내내 혐의를 부인하던 A씨는 구속 이후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올해 초 해외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해외 투약 외에 국내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찰은 지난 6월 영상 촬영 당시 A씨가 보인 기이한 행동이 필로폰이 아닌 향정신성의약품 투약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출입국 기록 및 모발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그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투약 혐의를 추가해 송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A씨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건네준 B씨도 불법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가 있다고 보고 함께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투약 혐의를 인정한 뒤 이를 뒷받침하는 정황 증거를 전반적으로 확인한 상태"라고 말했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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