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청라 소각장 비상정지 급증… 노후화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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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청라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의 노후화가 심화되면서 주요 부품 파손 등 고장으로 인한 비상정지 일수가 올해들어 급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7일 중부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송도 소각장의 비상정지 일수는 11일, 청라 소각장은 28일로 집계됐다. 송도 소각장의 비상정지 일수는 2024년 6일, 2025년 2일 수준을 유지하다 올해 두 자릿수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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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부품 고장에 응급복구 수십일
매년 80억 들어... 내년 50억 필요
청라는 서해-검단구 첨예한 갈등
송도, 사업비 500억 증액에 제동

인천 송도·청라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의 노후화가 심화되면서 주요 부품 파손 등 고장으로 인한 비상정지 일수가 올해들어 급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7일 중부일보의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송도 소각장의 비상정지 일수는 11일, 청라 소각장은 28일로 집계됐다. 송도 소각장의 비상정지 일수는 2024년 6일, 2025년 2일 수준을 유지하다 올해 두 자릿수로 급증했다. 청라 소각장 역시 2024년 7일, 2025년 3일에서 올해 28일로 급격히 증가했다.
청라 소각장에서는 핵심 설비인 폐열 보일러 내부 수관 및 주요 부속품이 파손되는 고장이 발생해 이를 응급 복구하는 데에만 수십일이 소요됐다. 청라 소각장은 하루 210t급 소각시설 2대 중 한 대가 고장나면 다른 한 대를 교대 가동하는 방식으로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소각장의 잦은 고장을 막기 위한 예산도 매년 수십억씩 지속 투입되고 있다는 점이다. 시는 그동안 소각시설 중기 투자계획에 따라 2024년부터 송도와 청라소각장의 정비를 위해 연평균 약 80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해왔다. 시는 내년에도 비상정지를 방지하기 위한 정비예산으로 50억 원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면 근본적인 해결 방안으로 꼽히는 소각장 현대화·확충 사업은 관련 절차가 지체되며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미 내구연한을 넘긴 청라소각장은 기존 시설 현대화 사업을 둘러싸고 서해구와 검단구 간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서해구는 청라소각장의 전면폐쇄·이전을 전제로 신규 입지선정위원회를 재구성하려는 입장인 반면, 검단구는 기존의 청라소각장을 현대화해 계속 사용하라고 맞서고 있다.
송도소각장은 최신 친환경 시설로 바꾸는 현대화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나, 자재비·인건비 상승에 따라 총사업비자 당초 계획보다 약 500억 원 가량 증액되면서 제동이 걸렸다. 중앙부처와의 사업비 협의가 길어지면서 착공일정은 계속 밀렸고, 준공시점 역시 2030년 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노후 시설에 의존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비상정지를 미연에 방지하고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내년 최소 50억 원의 시설 정비 예산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위탁 운영사인 인천환경공단과 협의해 주요 시설물 정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시설 성능 유지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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