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레버리지가 코스피 흔들었다?"…美 원조의 반박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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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증시 변동성을 높인다고요? 레버리지 시장에서 절대적인 비중이 작은 ETF가 어떻게 시장 전체를 좌지우지한다고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시장을 개척한 미국 자산운용사가 국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변동성 논란에 대한 반박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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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시장서 ETF 비중 작아…증시 좌지우지 못해”
“AUM 10%는 한국 투자자…규제 이후 거래량 감소”
SK하닉 레버리지 선봬…코스피 종목 상품도 출시 검토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증시 변동성을 높인다고요? 레버리지 시장에서 절대적인 비중이 작은 ETF가 어떻게 시장 전체를 좌지우지한다고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러셀 텐서 트레이더 ETF(Tradr ETFs) 사장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레버리지 익스포저(위험 노출 규모)의 주된 수단은 파생상품이나 마진 거래”라며 “미국이든 한국이든 전체 레버리지 익스포저 가운데 레버리지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작다”고 말했다.
트레이더 ETF의 모회사인 AXS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2년 미국 시장에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처음 선보였다. 테슬라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반대로 2배 추종하는 TSLQ, 엔비디아를 1.5배 추종하는 NVDS 등을 비롯해 운용 중인 레버리지 ETF만 80여 개에 달한다. 운용자산(AUM)은 약 50억달러로 이중 10%는 한국 투자자가 차지하고 있다.
텐서 사장은 “한국 투자자 기반이 상당히 탄탄하다”면서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이후 한국 투자자의 ETF 거래가 줄어든 사실을 인정했다. 금융당국이 지난 7월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과열을 막기 위해 도입한 기본예탁금 상향 등의 규제가 해외 상품에도 동일하게 적용된 영향이다.
텐서 사장은 “한국 투자자의 거래량 자체는 정책 도입 이후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AUM 기준 감소 폭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면서 AUM 감소에는 기초자산 가격 하락에 따른 평가액 감소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더 ETF는 레버리지 상품의 위험성을 보완하기 위한 상품 설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4년에는 업계 최초로 일별이 아닌 월간·분기별로 수익률을 재설정하는 레버리지 ETF를 선보였다. 일별 재설정 상품을 장기간 보유할 경우 복리 효과로 기초자산 수익률의 단순 2배와 실제 수익률 간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한국 기업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군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SK하이닉스와 쿠팡 레버리지 상품을 운용 중이다. 특히 지난 7월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가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상품 출시 기회가 생긴 데다 거래량과 유동성이 확대된 점에 주목했다.
텐서 사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 기준은 기초자산 대상 기업의 펀더멘털이 아니라 시장의 수요”라며 “달러 기준 거래량이 어느 정도인지, 변동성이 얼마나 되는지, 해당 종목에 대한 관심과 거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지를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코스피에 상장돼 있는 종목들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며 기술 기업을 관심 분야로 꼽았다.
김경은 (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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