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김지용 해명에 “한심한 궤변”…연이틀 지명 철회 압박

이지은 2026. 9. 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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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구한 데 이어 하루 만에 다시 공개 비판에 나섰다.

이번에는 김 후보자가 검찰 재직 당시 관여했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긴급 출국금지 사건'을 정조준하며 중수청장으로 부적절하다는 주장을 폈다.

행안부는 김 후보자가 김학의 전 차관 긴급 출국금지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기소에 반대하는 의견을 제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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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 사진=중부DB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구한 데 이어 하루 만에 다시 공개 비판에 나섰다.

이번에는 김 후보자가 검찰 재직 당시 관여했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긴급 출국금지 사건'을 정조준하며 중수청장으로 부적절하다는 주장을 폈다.

추 지사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수청장 후보자의 한심한 궤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자신이 한 일이 무슨 해악을 끼쳤는지 분간조차 못한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최근 김 전 차관 출국금지 사건과 관련해 자신은 기소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으며 최종 결정권자도 아니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바 있다.

추 지사는 이에 대해 "한마디로 한심한 궤변"이라며 당시 수사 과정을 문제 삼았다.

그는 "죄도 안 되는 이른바 '김학의 출국금지 사건'을 꺼낸 때는 2020년 12월경"이라며 당시 자신이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나는 절차를 밟고 있던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수사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이용구 법무부 차관 등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을 겨냥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추 지사는 이 전 지검장에 대해 "김건희 주가조작을 수사하고 장모 최은순을 기소한 반윤검사였고 유력한 차기 검찰총장 후보였다"고 했으며, 이 전 차관을 겨냥한 수사에 대해서도 "다분히 모욕적인 수사였다. 이용구 차관 역시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던 터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일련의 수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대립했던 검찰 내부 인사와 청와대 민정라인을 겨냥한 것이었다는 주장을 내놨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추 지사는 "당시 감찰과 징계를 받은 윤석열은 당청을 움직여 나를 몰아내고 유력한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을 수사권을 이용해 차례로 제거해 나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 민정실에서 가장 강력하게 검찰개혁을 주장해왔던 이광철 민정비서관을 김학의 출국금지 사건으로 엮어서 수사하고 기소해서 제거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당시 대검찰청 형사부장이었던 김 후보자가 이 전 비서관 기소 과정에서 맡은 역할을 문제 삼았다.

추 지사는 "김지용이 자신은 떨이 기소한 것에 불과하다는 식으로 이광철에 대한 자신의 기소 결정을 가볍게 말해서는 안 된다"며 "윤석열 패거리가 법무부를 제압하고 청와대 민정실을 와해시킨 하수인으로서 악역을 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무행정을 마비시킨 수사와 기소권 남용에 가담한 것에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없는 자에게 중수청장을 맡겨서는 절대 안 된다"고 했다.

추 지사의 김 후보자 비판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다. 추 지사는 전날 김 후보자가 과거 사건 처리 과정에서 최종 결정권자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을 문제 삼으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추가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4일 김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을 지시했으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6일 "중수청을 검찰개혁의 취지에 맞게 운영해 나가는 데 적합한 자질과 역량을 가졌는지 정확하게 검증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인사청문 요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 지명 자체가 취소되거나 보류된 것은 아니라고도 설명했다.

행안부도 17일 별도 브리핑을 열고 김 후보자의 과거 사건 처리 경위 등에 대한 검증 결과를 설명했다. 행안부는 김 후보자가 김학의 전 차관 긴급 출국금지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기소에 반대하는 의견을 제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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