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지율 30%대에 김민석 “일시적 굴곡… 내우외환서 지켜내야”

노석조 기자 2026. 9. 17. 14: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취임 한 달 맞아 “앞으로 4년 단단히 가게 하는 게 임무”
조국혁신당 합당엔 “이중 당적 정리가 선결돼야”
기자단과 취임 한 달 티타임 준비… 일정은 미정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기 청년미래연석회의 1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스1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여러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30%대로 나타난 데 대해 “일시적인 지지율의 굴곡”이라며 “내우외환(內憂外患)에서 단단히 대통령을 지켜내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7일 당대표로 선출된 김 대표는 취임 한 달을 맞은 이날 당의 통합과 이 대통령에 대한 지원을 강조하면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서는 이중 당적 정리가 선결돼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TV’의 ‘민티07’에 출연해 향후 당의 기조를 묻는 질문에 “우리가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가 만들어낸 대통령을 임기 1년에서 2년 차로 넘어가는 시점에 이러저러한 일시적인 지지율의 굴곡에서, 또 내우외환에서 단단하게 지켜내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진짜 대통령을 지켜내고 앞으로 4년을 단단하게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그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했다.

최근 한국갤럽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등 여러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가 잇따라 30%대로 나타나는 등 여권 지지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한국갤럽의 지난 8~10일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가 38%였고, KSOI의 14~15일 조사에서는 35.9%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부정 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과 인사 문제가 상위에 꼽혔다.

◇“4통 넘어 온통 통합”

김 대표는 이날 당내 통합도 강조했다. 그는 오는 19일 민주당 창당 71주년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정체성은 통합으로 이뤄져 있다”고 했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 대통령의 지지층을 아우르는 이른바 ‘4통 통합’을 넘어 “지도자와 당원들, 지지자들을 다 포함하는 당 전체 ‘온통 통합’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당의 역할을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데만 한정하지 않고 민생 성과도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핵심 지지층 결집과 중도 확장이 모두 필요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고, 개혁 속도와 민생 성과 가운데서는 민생 체감 성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당정 간 정책 조율과 범여권 통합을 주요 과제로 제시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사·부동산 문제 등으로 대통령과 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 정당과도 연대 방식과 교섭단체 요건 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혁신당 합당엔 “이중 당적부터 정리”

김 대표는 이날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합당 문제가 제기될 경우 당원 투표를 가정할 때 반드시 이중 당적 정리가 사전 선결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원칙적으로 옳지 않고, 여야뿐 아니라 진보 진영 내에서도 혁신당 등과의 이중 당적이 존재하는 경우가 있다”며 “합당에 대해 논의하더라도 결론은 이중 당적 문제가 정리된 이후에 내는 것이 논리적으로 맞다”고 했다.

전날 김 대표가 원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현행 20석에서 ‘가령 15석’ 정도로 낮추는 방안을 거론한 데 대해서도 범여권 정당들과 “이미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진보당·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 등을 거론하며 “대부분 긍정적”이라고 했고, 조국혁신당이 사전 접촉이 없었다고 한 데 대해서는 “이미 그 전에 저희가 만났다”고 했다.

하지만 조국혁신당은 김 대표의 설명에 반박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정춘생 사무총장이 어젯밤 ‘한번 만나자’는 전화 한 통을 받은 것 이외에 어떠한 협상 테이블도 없었다”고 했다. 혁신당은 김 대표의 ‘이중 당적 정리’ 주장에 대해서도 당원 명부 대조 등의 문제를 들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고, 교섭단체 요건을 15석으로 낮추는 방안에도 동의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냈다.

◇취임 한 달 기자단 티타임 준비

민주당은 김 대표 취임 한 달을 계기로 기자단과 소통하는 티타임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김민석 당대표는 취임 한 달을 맞아 기자단과 소통하는 티타임을 준비 중”이라며 “일정이 확정되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당초 알려진 20일 기자회견 일정은 확정된 것이 아니며, 현재로서는 형식과 시점 모두 조율 중이다. 티타임이 열릴 경우 최근 지지율 하락에 대한 진단과 당정 관계, 조국혁신당을 비롯한 범여권 연대·통합 구상 등이 주요 현안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