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영역 파괴⋯ 삼성·LG, 부산서 ‘AI·고효율’ 에너지 솔루션 격돌

안상준 기자 2026. 9. 1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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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관리 범위 넓히며 경쟁력 강화⋯ 기후·에너지 시장 공략 속도
삼성전자는 약 270㎡(약 82평)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일상 속 가전부터 AI 데이터센터와 대형 상업시설 공조 솔루션까지 다양한 에너지 절감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공지능(AI)과 고효율 기술을 앞세운 ‘맞춤형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에너지 효율 향상에 그치지 않고 주거공간을 넘어 상업·산업 영역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2026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참가해 AI와 고효율 기술을 결합한 신기술 제품으로 B2B 시장을 넘보고 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약 270㎡(약 82평)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일상 속 가전부터 AI 데이터센터와 대형 상업시설 공조 솔루션까지 다양한 에너지 절감 신제품을 내놨다. 

특히 고효율 히트펌프 솔루션 ‘EHS 올인원’을 전면에 내세웠다. 하나의 실외기로 냉·난방·급탕을 통합 제공하는 주거용 솔루션으로 겨울철 난방과 여름철 냉방, 봄·가을철 급탕 등 사계절 운전 시나리오 제시했다. 스마트싱스 앱을 통한 원격 모니터링과 스마트싱스 프로 기반의 B2B 통합 관리 기능도 함께 선보였다.

함께 전시된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고효율 솔루션이다. 최근 정부의 난방 전기화 보급 사업과 연계해 국내 시장에 도입·확산되고 있는 제품이다.

지난해 인수한 플랙트그룹과 협업한 냉난방공조(HVAC) 포트폴리오 공개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은 물론, 첨단 산업단지와 대형 빌딩용 중앙 공조 제품군을 선보이며 B2B 영역으로 에너지 솔루션 적용 범위를 넓혔다. 아울러 냉장고·세탁기·에어컨·식기세척기·인덕션 등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도 전시했다.

LG전자도 전시관을 마련하고 HVAC부터 생활가전, TV 및 디스플레이까지 가정 내 주요 에너지 사용 영역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고효율 주거 솔루션을 소개했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HVAC부터 생활가전, TV 및 디스플레이까지 가정 내 주요 에너지 사용 영역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고효율 주거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2008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히트펌프 사업을 이어오며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기열원 히트펌프 기반 고효율 난방 솔루션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국내 시장에 출시한 일체형 ‘LG 써마브이 히트펌프 보일러’는 투입 전력 대비 4~5배 안팎의 열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제품으로, 기존 화석연료 보일러 대비 에너지 비용을 40~60% 줄일 수 있다.

냉난방공조 존에서는 ‘LG 휘센 AI 오브제컬렉션 타워Ⅰ 에어컨’, ‘LG 멀티브이아이’, ‘LG 휘센 AI 시스템에어컨’ 등 AI 기반 냉난방 솔루션과 함께 환기 과정에서 버려지는 냉난방 에너지를 회수하는 ‘LG 프리미엄 환기 플러스’를 선보였다.

생활가전 존에서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과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한 ‘LG 트롬 AI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와 ‘워시타워’, 건조기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스타일러·정수기·인덕션·식기세척기 등도 전시됐다.

미디어·디스플레이 존에서는 소비전력을 낮춘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다.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 대비 소비전력을 99% 이상 절감한 ‘LG 이페이퍼 디스플레이’와 대기모드 소비전력을 0.5W 이하로 낮춘 ‘LG 스탠바이미 2 맥스’ 등이 대표적이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