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원전, 건설 넘어 '해체시장' 노린다…전주기 수출산업화 시동

이준희 2026. 9. 1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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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리 1호기 해체를 계기로 원전 건설·운영뿐 아니라 해체까지 아우르는 'K-원전 전주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정부는 국내 첫 상업용 원전 해체인 고리 1호기를 국내 원전해체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시험대로 활용할 방침이다.

기후부는 원전 건설에서 운영, 해체에 이르는 산업 전주기에 걸쳐 국내 기업의 역량을 높이고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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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1호기 해체 계기로 기술·시장·인프라 경쟁력 점검
세계 영구정지 원전 220기…해체 완료는 23기 불과
美·日·佛 해체기업 경험 공유…국내기업 해외판로 지원 강화

정부가 고리 1호기 해체를 계기로 원전 건설·운영뿐 아니라 해체까지 아우르는 'K-원전 전주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아직 초기 단계인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을 선점해 국내 기업의 새로운 수출 먹거리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8일 서울 웨스틴조선에서 '원전해체 글로벌 경쟁력 강화 협의회'와 '2026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한다.

세계적으로 영구정지된 원전은 지난달 말 기준 220기, 설비용량으로는 110GW에 달한다. 반면 해체가 완료된 원전은 상업용 14기와 연구로 9기를 합쳐 23기에 그친다. 특히 대형 상업용 원자로 해체 경험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이 유일하다.

정부는 국내 첫 상업용 원전 해체인 고리 1호기를 국내 원전해체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시험대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산업·학계·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협의회에서 기술·시장·인프라 분야별 국내외 원전해체 현황과 향후 계획을 점검한다. 한수원과 한전KPS, 한전기술,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등 원전 관련 주요 기업도 참여한다.

같은 날 열리는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에는 국내외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한다. '고리 1호기에서 미래로, K-Decommissioning의 글로벌 도약'을 주제로 국내 원전해체 사업 추진 계획과 핵심기술 개발, 방사성폐기물 관리 및 규제 과제 등을 논의한다.

해외시장 진출 전략도 구체화한다. 한수원은 해외판로 지원사업 브랜드화를 통한 수출 지원체계 고도화 방안을 발표한다. 미국 에너지솔루션즈, 일본 간사이전력, 프랑스 사이클라이프 관계자도 자국의 원전해체 경험과 교훈을 공유한다.

기후부는 원전 건설에서 운영, 해체에 이르는 산업 전주기에 걸쳐 국내 기업의 역량을 높이고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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