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호주 경쟁당국 지적에 ‘정비정보 문턱’ 낮췄다

나신혜 기자 2026. 9. 17. 1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아가 호주 경쟁당국의 지적 이후 독립 정비업체의 차량 서비스·수리 정보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

17일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에 따르면 기아 호주법인은 독립 정비업체가 차량 진단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하루 136호주달러(약 13만원)에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독립 정비업체 진단장비·소프트웨어 하루 136호주달러 이용
ACCC 조사 이후 제도 손질…정비시장 경쟁·소비자 선택권 확대
기아가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 지적에 따라 독립 정비업체의 차량 서비스·수리 정보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 (사진=기아)

[더구루=나신혜 기자] 기아가 호주 경쟁당국의 지적 이후 독립 정비업체의 차량 서비스·수리 정보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 기존에는 차량 진단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기 위해 약 1만 호주달러(약 980만원)에 달하는 초기 비용을 부담해야 했지만, 하루 단위 이용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하며 진입 문턱을 낮췄다. 호주 당국이 완성차 업체의 정비정보 개방을 통해 공식 서비스센터와 독립 정비업체 간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기아도 현지 제도 정비에 발맞추는 모습이다.

17일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에 따르면 기아 호주법인은 독립 정비업체가 차량 진단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하루 136호주달러(약 13만원)에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다. ACCC가 자동차 서비스·수리 정보 제공 실태를 조사한 데 따른 조치다.

기존에는 기아 차량의 정비·진단에 필요한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 관련 하드웨어를 직접 구매해야 했다. 이에 따른 최소 초기 비용은 약 9780호주달러(약 940만원)에 달했다. 하루 단위 이용 프로그램 도입으로 소규모 독립 정비업체들의 초기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ACCC는 앞서 기아를 비롯해 일본 마쓰다와 중국 비야디(BYD)를 대상으로 자동차 서비스·수리 정보 공유 제도(Motor Vehicle Service and Repair Information Sharing Scheme·MVIS) 준수 여부를 조사했다. MVIS는 자동차 제조·수입업체 등이 차량 진단과 수리, 정비에 필요한 정보를 호주 내 모든 정비업체에 합리적인 상업 조건과 공정한 시장 가격으로 제공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일간·월간 등 다양한 기간별 정보 이용 방식도 제공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제조사 공식 딜러와 독립 정비업체 간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의 정비업체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 목적이다.

믹 키오(Mick Keogh) ACCC 부위원장은 "독립 정비업체들이 차량 정비와 진단에 필요한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 값비싼 장비를 구매해야 한다는 점을 우려했다"며 "일부 사례에서는 독립 정비업체가 공식 정비업체보다 훨씬 높은 비용을 부담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ACCC는 조사 결과 기아와 마쓰다, BYD 모두 일간·월간 등 다양한 기간별 서비스·정비 정보 접근 방식을 제공해야 한다는 MVIS 요건을 완전히 충족하지 못했던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기아에 별도의 과징금이나 벌금이 부과된 것은 아니다. 

ACCC 조사 이후 기아뿐 아니라 마쓰다와 비야디(BYD)도 관련 제도를 개선했다. BYD는 기존 월 600호주달러(약 590만원) 이용 또는 1만4719.6호주달러(약 1442만원) 상당의 장비 구매 방식에 더해 하루 140호주달러(약 13만원)의 이용 옵션을 도입했다. 마쓰다는 특정 진단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전용 장비를 사용하도록 했던 방식을 변경해 독립 정비업체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장비로도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키오 부위원장은 "수리·서비스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면 독립 정비업체가 딜러들과 더욱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다"며 "소비자에게도 차량을 어디에서 정비하거나 수리할지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THE GURU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