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안되고 도요토미 되나"…아시안게임, 화합 말하더니

이번 논란은 지난 15일 아시안게임 기간 각국 선수단의 숙소로 쓰일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의 나고야항 입항 기념행사에서 불거졌습니다.
행사 공연 무대에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부터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까지 일본 전국시대를 통일한 인물들이 등장한 겁니다.
조직위는 나고야의 상징적인 인물들이 개막을 환영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지만, 아시아의 화합과 친선을 도모하는 국제 스포츠대회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앞서 일본은 2020 도쿄올림픽 때 한국 선수단이 이순신 장군의 명언을 활용해 내걸었던 현수막을 내리게 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일본 언론과 우익 단체 등은 해당 현수막을 임진왜란과 연결된 정치적 메시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서 교수는 오늘(17일) SNS를 통해 "도요토미는 1592 조선을 침략해 임진왜란을 일으켜 동아시아의 평화를 깨트린 인물"이라며 "이번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최대의 평화와 화합을 내건 대회라는 점에서 해당 공연은 매우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일본의 과거 행적을 돌아보면 더욱 납득하기 힘든 처사"라며 "이순신 장군은 안 되고 침략의 역사로 주변국에 큰 상처를 남긴 도요토미는 등장시킨 일본의 이중적 잣대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번 일에 관해 조직위원회는 반드시 공식 사과해야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서 교수는 "역사에 관한 일본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서는 전 세계에 꾸준히 알려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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