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악기·나전에 스며든 시간…'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작품전'

김예나 2026. 9. 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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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도자, 옥 등을 다듬으며 오랜 시간 전통의 손길을 이어온 장인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가유산청은 이달 22일부터 10월 18일까지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기획전시실에서 '2026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작품전'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장인의 작품에 담긴 시간과 과정, 그리고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전승의 흐름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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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무형유산원서 악기장·대목장 등 전승자 작품 231점 소개
김영희 옥장 보유자의 백옥 삼작노리개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나무, 도자, 옥 등을 다듬으며 오랜 시간 전통의 손길을 이어온 장인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가유산청은 이달 22일부터 10월 18일까지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기획전시실에서 '2026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작품전'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전통기술 분야 보유자와 전승교육사 등 102명이 제작한 작품 231점을 선보인다.

각 분야 장인이 재료를 익히고 기술을 연마하며 반복되는 작업을 견뎌낸 끝에 완성한 작품을 '궤적'이라는 주제로 풀어낼 예정이다.

고흥곤 악기장 보유자가 넝쿨무늬와 꽃무늬로 아름다움을 더한 나전 옻칠 해금, 김영성 대목장 보유자가 완주 화암사 극락전 일부를 축소·재현한 작품 등이 공개된다.

박창영 갓일 보유자의 단구 황찰술 갓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영희 옥장 보유자는 각기 다른 무늬의 백옥 조각이 돋보이는 삼작노리개를 소개하고, 이형만 나전장 보유자는 영롱한 빛깔의 나전 공예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창영 갓일 보유자가 조선 초기부터 중기까지 유행한 갓의 형태를 재현한 작품, 안치용 한지장 보유자가 전통 한지를 가공해 기능성 소재로 개발한 가죽도 볼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장인의 작품에 담긴 시간과 과정, 그리고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전승의 흐름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안치용 한지장 보유자의 한지가죽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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