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현대차 파업에 고유가까지…현대모비스 목표가 19% 하향”

권우석 기자 2026. 9. 1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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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현대차의 파업 영향과 고유가에 따른 자동차 수요 둔화, 급격한 원화 강세를 반영해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80만원에서 65만원으로 18.8% 낮췄다.

17일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현대차의 판매 둔화와 원화 강세를 반영해 수익 추정을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6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기아의 SDV가 진행될수록 현대모비스의 전장시스템에 대한 의존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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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충주공장. /현대모비스 제공

삼성증권이 현대차의 파업 영향과 고유가에 따른 자동차 수요 둔화, 급격한 원화 강세를 반영해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80만원에서 65만원으로 18.8% 낮췄다. 다만 현대차·기아의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전환에 따른 전장 부품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17일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현대차의 판매 둔화와 원화 강세를 반영해 수익 추정을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6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현대모비스 종가는 38만3000원이다.

삼성증권은 현대모비스에 적용하는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6.5배는 유지했지만 2026~2027년 평균 실적 전망을 낮추면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8.8% 내렸다.

가장 큰 부담은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의 판매 둔화다. 임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가 하반기에 파업 영향과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로 내연기관차 수요가 둔화되면서 판매 둔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급격한 원화 강세도 실적 전망 하향에 반영됐다. 현대모비스는 전장 부문의 주요 원가인 반도체를 달러화로 수입해 모듈 부문은 환율 변동에 비교적 중립적이지만, A/S 사업은 환율 변화에 따라 이익이 움직이는 구조다.

다만 현대모비스의 환율 민감도 자체는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다고 봤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A/S 부문은 환율이 1% 움직일 때 영업이익이 약 1.7% 변동하며, 원·달러 환율이 1350원 안팎일 경우 영업이익률은 약 25% 수준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현재 현대모비스 주가의 핵심 변수로 A/S 부문보다 모듈 부문의 수익성을 꼽았다. 현대차·기아의 실적 둔화가 부품 단가 인하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하반기 핵심부품에 대한 비용 정산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기아의 실적 둔화에 따라 부품단가 인하 압력에 대한 우려와 전장 부품 매출 성장과 수익성 창출에 대한 기대가 공존하는 시기”라며 “하반기에 핵심부품이 고객사로부터 비용 정산을 받아 수익성이 높아지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목표주가는 낮췄지만 중장기 전장 사업 성장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5일 마북 전장연구소에서 애널리스트 대상 ‘R&D 테크 데이’를 개최했다. 삼성증권은 현대모비스가 센서와 통신반도체, 전력반도체를 넘어 시스템온칩(SoC) 업체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현대차·기아의 SDV가 진행될수록 현대모비스의 전장시스템에 대한 의존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또 현대모비스가 담당하는 액추에이터가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 원가의 50~60%를 차지하고 열관리의 핵심 부품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 목표 PER 16.5배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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