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옴리클로' 유럽서 질주…목표가 31만원까지 올랐다[애널리스트의 시각]
DS "내년 1조 돌파"…차기 블록버스터 기대
상상인 목표가 31만원 상향…'제2의 램시마'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Omlyclo)'가 유럽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유럽에서 확인된 선점 효과에 올해 하반기 미국 출시가 더해지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럽호흡기학회(ERS 2026)와 현지 미팅을 통해 옴리클로의 빠른 초기 시장 침투와 추가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옴리클로는 유럽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스페인 점유율은 90% 이상이며 덴마크와 노르웨이에서도 각각 99%, 84%를 확보했다. 독일 점유율은 44% 수준이다. 300mg 제형 확대와 치료 접근성 개선을 통해 추가 침투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
홍 연구원은 "유럽 시장 선점과 올해 하반기 미국 출시를 바탕으로 옴리클로의 중장기 성장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은 유럽과 달리 오리지널 의약품인 졸레어가 식품 알레르기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어 시장 확대 여력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옴리클로 매출이 올해 4266억원에서 내년 6185억원으로 4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DS투자증권도 옴리클로를 내년 셀트리온 실적을 이끌 핵심 품목으로 꼽았다. 내년 옴리클로 매출은 1조739억원으로 처음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 매출은 24.3% 늘어난 7조1203억원, 영업이익은 28.3% 증가한 2조4618억원으로 추정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출시 2년차에 1조원을 돌파하며 램시마 이후 셀트리온의 차기 블록버스터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DS투자증권은 내년 옴리클로 매출 가운데 유럽과 기타 지역에서 8029억원, 미국에서 271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상상인증권은 옴리클로의 성장 전망을 반영해 매출 추정치를 기존보다 10% 높이고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31만원으로 상향했다. 옴리클로 매출은 올해 4473억원에서 내년 8947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옴리클로 초기 시장점유 속도가 기존 램시마보다도 빠른 수준이며 유럽에서 제2의 램시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쟁 바이오시밀러가 제한적인 가운데 300mg 제형과 사전충전주사기(PFS), 긴 유효기간 등을 갖춘 점도 시장 선점에 유리한 요소로 꼽았다.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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