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노조 부위원장, 위원장 수사 의뢰…조합비 카드혜택 등 의혹 제기

유혜은 기자 2026. 9. 17. 07: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 〈사진출처=연합뉴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의 최승호 위원장이 조합비 집행 과정에서 각종 비위 의혹이 제기돼 수사기관의 수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송이 초기업노조 부위원장은 16일 '최승호 위원장 조합비 집행 의혹' 보도자료를 통해 관련 내용을 공개하며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장인 업체 계약, 리조트 회원권 계약, 롯데백화점 포인트 적립 등 최 위원장에 대한 비위 내용과 회계자료, 영수증, 카카오톡 대화, 녹음 등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먼저 이 부위원장은 "리솜리조트 회원권 2건의 1회차 대금 2억3520만원이 법인카드와 대한항공 제휴 개인카드 등으로 나눠 결제됐지만, 관련 마일리지 등 혜택이 조합으로 들어온 기록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롯데백화점에서 구매한 조합 물품의 포인트 적립 내역도 문제로 삼았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동탄 롯데백화점에서 조합 물품을 구매한 1억1229만원 상당의 영수증에는 모두 '최*호'라는 이름과 엘포인트(L.POINT) 적립 내역이 표시돼 있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이러한 내역들을 산정했을 때 노조가 지출한 약 4억2천596만원 상당의 카드 결제에서 발생한 마일리지와 포인트 등 혜택이 최 위원장 개인에게 쌓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외에도 장인 업체 계약, 계획보다 많은 물품 구매, 친인척에게 건넨 차량 이용 대가 정황 등 최 위원장에 대한 비위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관련 자료들을 바탕으로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의혹 제기는 초기업노조가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내분이 격화하는 가운데 불거졌습니다.

DX(디바이스경험·완제품) 부문 소속 이 부위원장은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총회에서 불신임 투표 대상에 올라 있습니다.

노조는 이 부위원장이 최 위원장의 장인 업체 거래를 외부에 제보하고, DS 중심 조직 재편을 막으려 했다는 주장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