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치 ‘우쌍’, 조합설립인가…10월 시공사 공고에 삼성물산도 채비
내년 초 시공사 선정 목표…삼성, 설계 착수

서울 강남구 대치우성1차·쌍용2차 통합 재건축이 조합설립인가를 마치고 10월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입찰 참여를 위해 대안설계에 착수한 만큼 시장 예상대로 수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강남구청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치우성1차·쌍용2차는 지난 8일 통합 재건축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조합은 인가 직후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 15일 강남구에 시공사선정계획서 예비 검토를 요청했다. 구청 검토 결과가 나오는대로 이달 중 이사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 계획, 공사비 예정가격 등을 심의한다.
일정대로라면 다음 달 초 대의원회를 거쳐 10월 20일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내고, 내년 1~2월 중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하겠단 목표다.
전영진 대치우성1차·쌍용2차 통합재건축 조합장은 “8월 8일 조합 창립총회 당시 보고했던 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시공사 선정도 올 3월부터 준비해온 만큼 내년 초까지 마무리하고 후속 사업 절차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치우성1차와 쌍용2차는 당초 각각 재건축을 추진하다 통합사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지난달 8일 창립총회를 열어 통합조합 출범을 확정했다. 이번 시공사 선정도 기존 쌍용2차 재건축 사업 당시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현대건설과의 관계를 정리한 뒤 통합조합 차원에서 새롭게 진행되는 것.
현재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건설사는 삼성물산이다. 삼성물산은 대치우성1차·쌍용2차 입찰 참여를 위한 내부 검토를 마치고 대안설계 등 제안서 준비에 들어갔다.
삼성물산은 4월 대치쌍용1차 재건축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대치우성1차·쌍용2차까지 확보해 일대에 ‘래미안타운’을 만들겠단 구상이다.
한때 대치우성1차와 쌍용2차는 쌍용1차와 함께 ‘우쌍쌍’으로 불리며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서울시 소유 도로 문제와 사업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쌍용1차가 빠지면서 우성1차와 쌍용2차만 통합사업을 이어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통합단지 시공사 선정에 참여하기 위해 사업계획과 대안설계 등 제안서 작업을 하고 있다”며 “대치쌍용1차와 연계해 래미안의 브랜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사업 제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치우성1차·쌍용2차 통합 재건축은 최고 49층, 1324가구(임대 159가구 포함)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업계가 예상하는 총 공사비는 약 8000억원 수준이다.
윤하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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