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상승…주식 강세 마감

-코스피 6,717.97 마감…5거래일 만에 반등
-삼성전자 2.01%·SK하이닉스 4.08% 동반 상승
-외국인 코스피 1조6천808억원 순매도…기관 1조2천116억원 매수
-코스닥 0.44% 오른 815.98로 상승 마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상승했다.
최근 약세를 보였던 반도체 대형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도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삼성전자는 2% 넘게 올랐고 SK하이닉스는 4%대 상승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기관과 기타법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1% 오른 25만3천50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전날 24만8천500원에서 5천원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4.08% 오른 175만9천원으로 마감했다.
전날 종가 169만원보다 6만9천원 올랐다.
두 종목 모두 외국인은 팔고 기관은 사들였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4천906억원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에서도 4천40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두 종목의 외국인 순매도 규모를 합하면 9천312억원이다.
반면 기관은 삼성전자를 4천121억원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도 3천676억원 사들였다.
두 종목의 기관 순매수액은 모두 7천797억원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방향이 엇갈렸다.
외국인은 9천733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1조60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7천4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 재합의안이 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SK하이닉스 전임직 노동조합은 성과급을 현금과 주식으로 각각 50%씩 지급하는 내용 등이 담긴 2026년 임단협 재합의안을 찬성률 57%로 가결했다.
오후에는 SK하이닉스가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인텔 칩 생산시설 일부를 임대하는 방식으로 미국 내 메모리 칩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관련 보도가 나온 뒤 SK하이닉스의 상승폭은 오후 3시께 3%대에서 4%대로 확대됐다.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도 반도체주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주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40%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0.57%,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0.39% 올랐다.
반도체 대형주의 상승은 코스피 반등으로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0.71포인트(1.37%) 오른 6,717.97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부터 이어졌던 4거래일 연속 하락을 끝내고 5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6,611.24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한때 6,60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 전환했다.
장 후반에는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이날 고점인 6,717.97로 마감했다.
수급에서는 기관과 기타법인이 지수를 받쳤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천11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타법인도 1조6천57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6천80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이 기간 누적 순매도 규모는 11조9천460억원에 달했다.
개인도 이날 1조1천86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는 대규모 매도에 나섰지만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3천14억원을 순매수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은 이어졌다.
한국시간으로 17일 새벽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향후 금리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연준의 신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상승은 여전히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한때 5.041%까지 상승했다.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도 다시 뛰었다.
홍해 얀부 터미널의 원유 선적 중단과 리비아 일부 유전의 가동 중단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4.38% 오른 배럴당 105.8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2원 오른 1,368.6원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SK스퀘어는 2.00% 올랐고 삼성전기는 4.86%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0.41% 올랐다.
반면 현대차는 1.36% 하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0.75%,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21%, 셀트리온은 0.17% 각각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이 4.78% 상승했다.
전기전자는 2.81%, 의료정밀은 1.75% 올랐다.
건설은 2.37%, 전기가스는 1.60% 하락했다.
코스닥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7포인트(0.44%) 오른 815.98로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808.37로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801.12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 후반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35억원, 기관이 164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8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원익IPS가 10.15% 급등했다.
이오테크닉스는 4.82%, 주성엔지니어링은 4.77%, 심텍은 4.14%, 리노공업은 2.49%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2.71%, 에코프로는 2.61%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31%, 알테오젠은 1.73%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정규장 거래대금은 15조8천550억원, 코스닥시장은 6조1천88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6조5천180억원이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KRX 정규장 기준이다. 이날 오후 8시까지 진행되는 KRX 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은 포함되지 않았다.
KRX는 정규장 종료 이후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코스피·코스닥 상장주식 대부분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이날 정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01%, 4.08% 상승하면서 코스피 반등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기관과 기타법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5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다만 한국시간 17일 새벽 미국 FOMC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는 데다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관련 움직임이 국내 증시의 변수로 남아 있다.
/박선옥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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