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심하면 수면무호흡증 의심… 방치했다간 심혈관·뇌혈관 질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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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를 단순한 잠버릇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반복적인 코골이는 수면 무호흡증의 신호일 수 있다. 수면 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는 질환으로, 산소포화도를 떨어뜨리고 수면의 질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등의 위험과도 관련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반면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는 질환입니다.
수면 무호흡증이 반복되면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고, 호흡이 멈출 때마다 잠이 깨는 각성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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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를 단순한 잠버릇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반복적인 코골이는 수면 무호흡증의 신호일 수 있다. 수면 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는 질환으로, 산소포화도를 떨어뜨리고 수면의 질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등의 위험과도 관련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박신홍 원장(서울삼성이비인후과의원)은 "수면 무호흡증은 비만도가 높지 않은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턱이 작고 뒤로 들어간 경우 혀뿌리 쪽 기도가 좁아져 수면 무호흡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 수면 무호흡증을 의심해야 하며, 정확한 진단은 어떻게 이뤄질까. 박 원장과 함께 수면 무호흡증의 원인부터 검사와 치료법까지 알아봤다.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은 어떻게 다른가요?
코골이는 잠을 잘 때 기도가 좁아지면서 공기가 지나갈 때 발생하는 호흡 잡음입니다. 반면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는 질환입니다. 코골이가 있다고 해서 모두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코를 고는 사람 가운데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경우는 5~10%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코골이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에서는 수면 무호흡증이 함께 발견되는 경우가 70%를 넘기도 합니다.
마른 사람도 수면 무호흡증이 생길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비만은 수면 무호흡증의 주요 위험 요인 가운데 하나지만, 체형이 마른 사람에게도 수면 무호흡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이 기도의 구조적 특징입니다. 목젖이나 연구개 주변의 근육이 늘어지거나 약해져 기도가 좁아질 수 있고, 혀뿌리 쪽 기도가 좁은 경우에도 수면 중 호흡이 막힐 수 있습니다. 특히 턱이 작거나 뒤로 들어간 경우 혀뿌리 쪽 기도가 좁아지면서 수면 무호흡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아시아인은 비만도가 높지 않더라도 얼굴과 턱의 골격 구조에 따라 수면 무호흡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코막힘도 수면 무호흡증에 영향을 주나요?
그럴 수 있습니다. 비염이나 부비동염, 비중격만곡증 등으로 코가 막히면 입으로 호흡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입안과 목이 건조해지고 인두 점막이 붓거나 자극을 받아 코골이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의 원인 가운데 약 10~15% 정도는 코의 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됩니다. 따라서 코막힘이 있다면 수면 무호흡증뿐 아니라 코의 상태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여부는 어떤 기준으로 결정하나요?
수면 중 호흡이 10초 이상 멈추는 것을 무호흡, 호흡량이 50% 이상 감소하는 것을 저호흡이라고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수면 1시간 동안 무호흡과 저호흡이 몇 번 발생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가 무호흡·저호흡 지수(AHI)입니다.
일반적으로 AHI가 15 이상이면 치료가 필요한 수면 무호흡증으로 판단합니다. AHI가 5 이상인 경우에도 고혈압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고, 주간 졸림이나 인지기능 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면 무호흡증은 다른 질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나요?
수면 무호흡증이 반복되면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고, 호흡이 멈출 때마다 잠이 깨는 각성이 발생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깊은 수면이 줄어들어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동시에 저산소 상태와 교감신경 활성화가 반복되면서 혈압이 올라갈 수 있고, 장기적으로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뇌혈관 손상이나 뇌졸중 위험과도 관련이 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인지기능 저하나 치매 위험과의 연관성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수면 무호흡증은 어떻게 검사하고 치료하나요?
스마트워치는 수면 중 산소포화도나 심박수 등의 변화를 확인해 수면장애를 의심하는 데 참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측정할 수 있는 정보와 정확도에 한계가 있어 스마트워치만으로 수면 무호흡증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합니다. 병원에서 하룻밤 동안 잠을 자면서 뇌파와 근육의 움직임, 호흡, 산소포화도, 코골이, 수면 자세 등 다양한 생체 신호를 측정해 수면 상태와 무호흡 정도를 확인합니다.
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양압기(CPAP)가 있으며, 잠을 자는 동안 일정한 압력의 공기를 기도로 보내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유지합니다. 코막힘이 심한 경우에는 비염이나 부비동염을 치료하거나 비중격만곡증 등 구조적 문제를 교정해 양압기 치료를 원활하게 할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으로도 수면 무호흡증을 개선할 수 있나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과체중이나 비만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에는 체중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고, 똑바로 누워 자면 혀뿌리가 뒤로 밀려 기도가 좁아질 수 있기 때문에 옆으로 자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중등도 이상의 수면 무호흡증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충분히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상태를 정확히 확인한 뒤 필요한 경우 양압기 등의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수면 무호흡증은 단순히 시끄럽게 코를 고는 문제가 아닙니다. 자는 동안 반복적으로 호흡이 끊기면서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고 수면의 질이 저하될 수 있는 만큼, 코골이가 심하거나 자는 동안 호흡이 멈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임수한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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