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가짜 물품까지... 108억 뜯은 '하이브리드 사기 조직'

제주방송 김동은 2026. 9. 1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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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수요일 JIBS 8뉴습니다.

해외에 거점을 둔 사기 조직인데, 그동안의 범행 방식과는 상당히 달랐습니다.

총책을 중심으로, 중고 물품, 골드바, 노쇼 사기 범죄가 한꺼번에 이뤄지는 이른바 하이브리드형 조직입니다.

경찰은 조직원 31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중국에 있던 30대 한국인 자금 총책 등 12명을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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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9월 16일 수요일 JIBS 8뉴습니다.

피싱과 중고거래, 노쇼, 투자 사기까지.

한 조직이 여러 범죄를 동시에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9개월 동안 확인된 피해자만 1,300여 명, 피해액은 108억 원에 이릅니다.

인공지능으로 존재하지 않는 물품 사진을 만들어 피해자를 속였고

경찰 추적을 피하려 조직도 점조직 형태로 쪼갰습니다.

해외에 거점을 두고 이어온 범행의 전모를 김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경찰이 한 가정집에서 남성을 체포합니다.

사기 피해금을 빼내는 역할을 하는 인출책입니다.

"이게 원본이고, 이건 본인이 가져가는 사본..."

해외에 거점을 둔 사기 조직인데, 그동안의 범행 방식과는 상당히 달랐습니다.

이들은 사우디에서 금광이 발견돼 싸게 골드바를 판매한다고 속여 회원들을 모집해 돈을 빼돌렸습니다.

실제 골드바를 배송하거나, 배송 지연을 항의하면 호르무즈 해협 핑계를 대며 의심을 피했습니다.

또 중고물품 사기에는 인공 지능까지 활용해 존재하지 않은 물품을 만들어 사기 행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1개 조직에서 1가지 범행을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총책을 중심으로, 중고 물품, 골드바, 노쇼 사기 범죄가 한꺼번에 이뤄지는 이른바 하이브리드형 조직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동안 피해자만 1천3백여명.

피해액은 108억원에 이릅니다.

해외 전화를 국내 번호로 바꾸는 불법 변작기를 이용해 200개 가량의 전화번호를 사용하면서,

피해금은 400개가 넘는 대포통장으로 받은 뒤 가상자산으로 세탁해 공모자들에게 나눠줬습니다.

점조직, 분업 방식으로 치밀하게 계획돼 경찰 추적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김태영 제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특정 조직원이 검거되더라고 다른 조직원이 업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고, 이런 범죄 구조가 범행을 계속 확장할 수 있었던 주요 원인으로..."

경찰은 조직원 31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중국에 있던 30대 한국인 자금 총책 등 12명을 구속했습니다.

김동은 기자

"경찰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총책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 조치하고,

나머지 총책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화면제공 제주경찰청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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