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인간의 결정 AI에 맡겨선 안돼…관계 비인간화 위험"

이지예 객원기자 2026. 9. 1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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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은 16일(현지시간) 인간만이 내릴 수 있는 결정을 인공지능(AI)에 맡겨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교황은 이어 "반면 관계는 갈수록 비인간적이고 가상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오직 인간의 양심을 따라야 하는 결정을 알고리즘에 맡기는 데 익숙해질 위험이 도사린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5월 즉위한 레오 14세 교황은 올해 5월 발표한 첫 회칙 '마그니피카 후마니타스'(위대한 인간성)에서 AI가 인류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무장 해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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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온전한 영적 존엄성 존중해야"
레오 14세 교황. 2026.06.29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레오 14세 교황은 16일(현지시간) 인간만이 내릴 수 있는 결정을 인공지능(AI)에 맡겨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AFP통신과 바티칸 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주간 일반 알현에서 "기술 발전과 대중 매체·소셜 네트워크의 확산, 끝없는 AI 사용 증가는 장벽과 거리를 허물어 새로운 가능성을 연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반면 관계는 갈수록 비인간적이고 가상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오직 인간의 양심을 따라야 하는 결정을 알고리즘에 맡기는 데 익숙해질 위험이 도사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적 관계가 진정한 의미와 깊이를 갖도록 하는 것이 기독교 공동체가 추구해야 하는 공헌"이라며 "인간적 친교를 더 깊은 차원에서 실현하려면 인간의 온전한 영적 존엄성에 대한 상호 존중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5월 즉위한 레오 14세 교황은 올해 5월 발표한 첫 회칙 '마그니피카 후마니타스'(위대한 인간성)에서 AI가 인류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무장 해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잇단 보안 사고와 AI의 인간 개입 없는 자체적 성능 향상 기능 확산을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등 주요 AI 기업들은 최첨단 AI 모델의 안전 기준을 마련하고 출시 전 성능과 위험성을 검사할 업계 표준기구 설립을 논의하고 나섰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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