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끝나자 김승원 후보자 임명 속도전…野 반발에도 강행 수순

이준섭 기자 2026. 9. 1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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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각종 의혹에 휩싸인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임명 강행 수순에 들어간 분위기다.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김 후보자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수사 과정과 인사청문회를 거치며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법무부 장관 공석을 장기간 방치할 수 없는 만큼 최대한 빨리 보고서를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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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결격 사유 없다"…17일 청문보고서 단독 채택 검토
청와대 "의혹 상당 부분 해소"…이번 주 임명 절차 마무리 전망
국민의힘 "제2의 조국 사태"…임명 강행 땐 장외투쟁 예고
지난 15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가족 관련 질문에 답변하는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각종 의혹에 휩싸인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임명 강행 수순에 들어간 분위기다. 민주당은 인사청문회에서 중대한 결격 사유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르면 17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 단독 채택에 나설 방침이다. 청와대도 의혹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보고 금주 안 임명 절차 마무리를 시사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 적임자로 평가하며 신속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이 부적격 입장을 고수할 경우 여당 단독으로 보고서를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영교 법사위원장은 "김 후보자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수사 과정과 인사청문회를 거치며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법무부 장관 공석을 장기간 방치할 수 없는 만큼 최대한 빨리 보고서를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김의겸 의원도 "청문회에서 김 후보자의 새로운 결점이나 단점이 드러난 것은 없다"며 "차분하고 단단하게 의혹을 소명한 만큼 임명해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과 후원금 수수 의혹 등이 청문회에서 충분히 소명됐다는 입장이다. 야권이 검찰 내부 자료를 짜깁기해 실체 없는 의혹을 부풀렸다며 무소속 한동훈 의원과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등에 대한 책임도 묻겠다고 예고했다.

청와대도 김 후보자 임명에 무게를 싣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문회 전과 비교하면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많이 잠잠해졌다"며 "거취를 뒤흔들 만한 결정적인 문제도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17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면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전후로 김 후보자 임명을 결정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야당은 김 후보자를 '하자 덩어리'로 규정하며 임명에 강하게 반발했다. 신약 로비와 후원금, 가족 관련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는데도 여권이 청문보고서 채택과 임명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이후에도 많은 국민이 거리로 나가 사퇴를 요구했다"며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장외투쟁을 포함한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의원도 "각종 의혹을 받는 인사를 법무부 수장으로 임명하려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임명을 강행할 경우 정권이 감당하기 어려운 역풍에 직면할 것"이라고 가세했다.

민주당이 야당의 반대에도 청문보고서를 단독 채택하고 이 대통령이 곧바로 임명을 재가할 경우 김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 대치는 장외투쟁으로 번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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