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한국형 리퍼 ‘모하비’ 단거리 이착륙 성능 입증…모의 전투비행 성공

김민범 기자 2026. 9. 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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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무인기가 모의 전투비행 시연에 성공해 실제 야전 운용 능력을 입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무인기 전문 업체 '제너럴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시스템(GA-ASI, General Atomics Aeronautical Systems)'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무인기 '모하비 STOL(이하 모하비)'가 경기 포천시에서 열린 '2026 국방드론기술전'에서 성공적으로 모의 전투비행 시연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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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터 만든 美 제너럴아토믹스와 공동 개발 중
“미군도 관심”…모하비, 미군 작전 사양·성능 확보
“향후 국내 생산 비중 70% 수준 양산 추진”
“국내외 업체와 함께 글로벌 무인기 시장 주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모하비 STOL’.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무인기가 모의 전투비행 시연에 성공해 실제 야전 운용 능력을 입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무인기 전문 업체 ‘제너럴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시스템(GA-ASI, General Atomics Aeronautical Systems)’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무인기 ‘모하비 STOL(이하 모하비)’가 경기 포천시에서 열린 ‘2026 국방드론기술전’에서 성공적으로 모의 전투비행 시연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방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무인기 모하비는 육군 제513항공대대 비행장에서 이륙해 일반 활주로가 아닌 폭이 좁은 전차 기동로에 착륙했다. 이후 해당 지점에서 다시 이륙해 예정된 경로에 맞춰 대대 비행장으로 복귀하는 비행 시연을 선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모하비 STOL’.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 모하비, 이·착륙 활주 거리 100~300m…산악지형 최적 무인기 설루션

모하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제너럴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시스템이 작년부터 공동 개발 중인 단거리 이착륙(STOL, Short Takeoff and Landing) 무인기다. 기존 동급 무인기는 이륙할 때 1km 이상 활주로가 필요하지만 모하비는 고양력장치(띄우는 힘을 늘려주는 장치)와 450마력급 터보프롭 엔진을 탑재해 100~300m가량의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연을 통해 이러한 성능을 입증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모하비는 시연에서 이륙거리 200m 미만, 착륙거리 100m대 등의 우수한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2024년 11월에는 우리 해군 대형수송함(독도함) 비행 갑판 위에서 진행된 전투 실험에서 100m 미만 이륙거리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짧은 이·착륙거리와 성능은 국토 대부분이 산악지형인 국내에서 운용하기 적합하다는 평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하고 있는 미국 무인기 업체 제너럴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시스템은군용 드론의 대명사로 알려진 MQ-9A 리퍼(Reaper)를 비롯해 MQ-1C 그레이이글(Gray Eagle), 제트 추진 무인기 MQ-20 어벤저(Avenger) 등 프레데터 계열 무인기를 개발한 기업이다. 현재 개발 중인 최신 플랫폼으로는 차세대 중고도 장시간 체공(MALE) 모델인 MQ-9B 스카이가디언·씨가디언(SkyGuardian·SeaGuardian), 미 공군 협동전투기(CCA) 사업을 위한 대공 자율비행 XQ-67A, FQ-42A 등이 있다.
제너럴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시스템 차세대 중고도 장시간 체공 무인기 MQ-9B 스카이가디언. 제너럴아토믹스 제공
미군도 STOL 무인기 도입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고 모하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모하비는 세계 최고 수준 단거리 이착륙 성능과 임무 중량 등 미군이 전 세계 다양한 작전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하면서 습득한 다양한 실전용 요구사항이 반영된 사양을 갖췄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기체, 연료 등 무게를 제외하고 순수 임무 수행에 필요한 장비만 최대 1톤까지 실을 수 있다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설명했다. 탑재하는 임무 장비에 따라 지상공격을 비롯해 감시정찰과 물자수송, 통신중계 등 다양한 임무 수행도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모하비 STOL’.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모하비 개발과 양산을 위해 국내에 연구개발 및 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산 단계에 접어들면 모하비 국내 생산 비중은 약 70% 이상이라고 한다.

이에 맞춰 국내 무인기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오는 21일에는 창원1사업장에서 국내 무인기 산업 관계자를 초청해 산·학·연 상호협력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국내외 기업들과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모하비 개발과 양산을 이뤄내고 글로벌 무인기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 산업 생태계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계통의 부품 및 소재 관련 국내 협력업체들을 발굴하고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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