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난 것 같은 폭발음이”…화성 폐유처리시설 화재, 한때 대응 2단계 [현장, 그곳&]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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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음과 불꽃이 계속되는 게 마치 전쟁이 난 것 같았어요."
16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화성특례시 효행구 정남면 한 폐유처리시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장소가 폐유 처리시설이고 인근에 다른 공장, 주거지가 있어 불길이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 17분 만인 오후 2시1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2시29분께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한편, 소방 당국은 시설에 위치한 옥외 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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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유 일부 인근 하천 유입돼 방제 작업…화성시 “황구지천 유입 흔적 없어”
“폭발음과 불꽃이 계속되는 게 마치 전쟁이 난 것 같았어요.”
16일 오후 화재가 발생한 화성특례시 효행구 정남면 한 폐유처리시설. 폐유 저장고와 유증기에서 발생한 폭발이 낸 붉은 불기둥이 하늘을 가득 메운 메케한 연기를 뚫을 때마다 현장 인근에는 진동이 전해졌고, 주민들의 탄식이 이어졌다.
화재 현장 인근 주민들은 폭발이 계속되자 혹시 모를 불길 확산을 피해 마을 아랫길로 대피에 나섰고, 소방 헬기는 공중에서, 소방 차량은 지상에서 연신 소화수를 뿌려댔다. 진화대와 경찰관 역시 인명 구조와 현장 통제를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자택이 화재 현장과 바로 인접하다는 주민 A씨는 “집에 있다가 바로 큰 불길이 올라와 휴대전화만 챙긴 채 무작정 뛰쳐나갔다”며 “불이 옮겨 붙어 피해를 입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8분께 해당 시설로부터 “폐기물이 타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장소가 폐유 처리시설이고 인근에 다른 공장, 주거지가 있어 불길이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 17분 만인 오후 2시1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2시29분께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진화 작업에는 소방 헬기를 비롯한 장비 58대와 인력 120명이 투입됐으며,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오후 3시55분께 큰 불길이 잡히면서 대응 단계를 1단계로 격하했다. 완진은 그로부터 50분 정도 지난 4시42분께 이뤄졌다.
이번 사고로 화재 초기 진화 작업을 벌였던 50대 남성 시설 관계자 B씨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외 당시 시설 내부에 있던 관계자 8명은 자력 대피해 다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시설에서 보관하고 있던 폐유 일부가 인근 하천으로 유입되기도 했다.
화성시는 화재 발생 직후 재난문자를 통해 “화재로 인한 연기가 다량 발생 중입니다. 인근 주민들은 창문을 닫는 등 안전에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알렸다.
또 진화 후에는 관계기관과 함께 황구지천으로 연결되는 소하천에 굴착댐을 설치, 물길을 차단하고 폐유와 오염수 회수 등 방제 작업에 나섰다.
화성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폐유가 황구지천까지 유입된 흔적은 없다”며 “방제 작업 종료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오염물질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방 당국은 시설에 위치한 옥외 탱크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도균 기자 dok5@kyeonggi.com
박지훈 기자 jihoon0702@kyeonggi.com
윤지영 인턴PD yyunnzi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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