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와 남극에서 1979년 이후 12.5조t 빙하 녹아

유세진 기자 2026. 9. 16. 18: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요 과학 보고서에 따르면 1979년 이후 그린란드와 남극의 빙하에서 약 12조5000억t의 빙하가 녹았는데, 이는 미국 본토 전체에 1.5m 두께로 얼음을 쌓을 수 있는 양이다.

지구 온난화가 지구의 두 거대 빙상의 녹는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녹는 양의 6분의 5는 더 뜨거운 공기 때문이 아니라, 따뜻한 바닷물이 빙상을 아래와 옆에서 갉아먹고 빙하가 바다로 흘러들어가면서 발생한다고 16일 학술지 '사이언티픽 데이터'에 발표된 연구 결과가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분의 5는 해수온도 상승 때문…해수면 상승에 나쁜 영향
녹은 얼음 양, 1경1300억 리터…전 세계 해수면 3.1㎝ 높여
[스코어스비 순드(그린란드)=AP/뉴시스]포세이돈 익스페디션 투어 회사 소속 두 그룹이 그린란드의 스코어스비 순드에 있는 빙하를 바라보고 있다. 주요 과학 보고서에 따르면 1979년 이후 그린란드와 남극의 빙하에서 약 12조5000억t의 빙하가 녹았는데, 이는 미국 본토 전체에 1.5m 두께로 얼음을 쌓을 수 있는 양이다. 2026.09.16.


[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주요 과학 보고서에 따르면 1979년 이후 그린란드와 남극의 빙하에서 약 12조5000억t의 빙하가 녹았는데, 이는 미국 본토 전체에 1.5m 두께로 얼음을 쌓을 수 있는 양이다.

지구 온난화가 지구의 두 거대 빙상의 녹는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녹는 양의 6분의 5는 더 뜨거운 공기 때문이 아니라, 따뜻한 바닷물이 빙상을 아래와 옆에서 갉아먹고 빙하가 바다로 흘러들어가면서 발생한다고 16일 학술지 '사이언티픽 데이터'에 발표된 연구 결과가 밝혔다. 연구진은 이것이 앞으로의 해수면 상승에 좋지 않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어바인 캠퍼스의 빙하 과학자이자 연구 공동 저자인 에릭 리그노는 "빙상들이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다. 우리는 극지방을 녹이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고 이는 해안 지역의 취약성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빙하가 녹은 양은 믿기 어려울 만큼 엄청나면서도, 실제 체감하기에는 매우 적어 보이는 이중성을 띠고 있다.

녹은 얼음은 거의 1경1300억ℓ에 달했으며, 이로 인해 1979년 이후 전 세계 해수면이 약 3.1㎝ 상승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는 해양 수위를 높인 다른 기후 요인들에 더해진 결과다.

1인치(2.54㎝)는 별것 아닌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해수면이 1㎝ 상승할 때마다 200만∼300만명의 사람들이 적어도 1년에 1번 이상 침수 피해를 입는다고 영국 노섬브리아 대학의 빙하 과학자이자 연구의 주저자 이네스 오토사카가 말했다.

오토사카는 그린란드의 야콥스하븐 빙하가 현재 하루 최대 50m까지 후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우주국(ESA)이 주도하는 극지 과학자들의 국제 협력은 과거 1990년대 이후로 유럽 위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빙상 융해만을 연구해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NASA 위성을 활용해 남극의 빙상 부피를 1979년까지, 그린란드의 빙상 부피를 1972년까지 거슬러 올라가 추적했다.

오토사카는 "빙상이 점점 더 많은 질량을 잃고 있다는 명확한 추세가 있으며, 특히 얼음이 바다로 흘러나가는 양을 보면 수십년 단위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것은 기후변화와의 연관성이 분명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토사카는 1970년대부터 1980년대, 1990년대까지 빙상은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녹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노섬브리아 대학의 공동 저자인 앤드루 셰퍼드는 "이것은 우려할 만한 일이다. 왜냐하면 이 변화가 지구 온난화에 비해 수십 년이나 뒤처져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지구 온난화를 멈출 수 있더라도 앞으로 수십년 간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가속화하는 수치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잠시 멈춘 듯 보였지만, 연구진은 이것이 장기적인 추세보다는 단기적인 기상 변화에 더 가깝다고 밝혔다. 오토사카는 연구가 2023년 데이터를 끝으로 중단됐지만, 그 이후 측정값을 살펴본 결과 가속화된 추세가 다시 회복된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