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위원장 “유럽만을 위한 나토 필요”…안보위원회 설립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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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유럽만을 위한 나토 같은 별도 기구가 필요하다면서 가칭 '유럽 안보 위원회(European Security Council)' 설립을 16일(현지 시간) 제안했다.
라이엔 위원장은 지난달부터 네덜란드, 리투아니아, 덴마크,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곳곳에서 러시아의 사보타주로 의심되는 사건이 잇따라 포착되자 이날 X(엑스)에 "유럽은 자체적 대응 체계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비상 안보 프로토콜을 마련해야 한다"며 "한 회원국이 발동하면 모든 회원국이 유럽 차원의 공동 대응을 위해 협력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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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이 16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캐나다가 EU의 첫 준회원국이 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은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이 3월11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에서 열린 유럽이사회 및 중동 정세 관련 공동 토론에서 발언하는 모습. 2026.09.16 [스트라스부르=AP/뉴시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16/donga/20260916180852423zpho.jpg)
AP통신에 따르면 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에서 한 연례 EU 국정 연설에서 “유럽은 자체적인 하이브리드 공격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특정 사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시급히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15일 네덜란드의 철로 30여 곳에서 파이프 등 장애물이 발견되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이보다 하루 전인 14일에는 발트해에서는 러시아 군함이 일상적인 촬영 업무를 수행하던 덴마크 헬리콥터를 향해 비상 조명탄 2발을 발사했다.
라이엔 위원장은 지난달부터 네덜란드, 리투아니아, 덴마크,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곳곳에서 러시아의 사보타주로 의심되는 사건이 잇따라 포착되자 이날 X(엑스)에 “유럽은 자체적 대응 체계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비상 안보 프로토콜을 마련해야 한다”며 “한 회원국이 발동하면 모든 회원국이 유럽 차원의 공동 대응을 위해 협력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라이엔 위원장은 “우리는 관련 파트너들과 함께 오랫동안 유럽 대륙의 안보에 초점을 맞춘 정상회담 형식을 논의해 왔다”고 밝혔다.
폴리티코는 “이번 제안은 유럽이 급증하는 영공 침범과 사이버 공격, 사보타주 시도에 대처할 수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나토는 러시아와의 전쟁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대응 수위를 높이는 데 주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특히 나토는 올초 덴마크령 그린란드 합병 의사를 밝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갈등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캐나다는 미국과 고율 관세 부과를 주고받으며 무역 갈등을 벌이고 있다. 이를 겨냥한 듯 라이엔 위원장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캐나다가 EU의 첫번째 ‘준회원국’이 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싶다고도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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