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KTX 연말 개통 불발, 내년 상반기로 또 연기…늦은 시운전, 시간 부족에 장기화 불가피

김지혜 기자 2026. 9. 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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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민들의 '고속철도 꿈'을 실현할 인천발 KTX의 2026년 개통이 불발, 또다시 내년으로 미뤄졌다.

앞서 인천발 KTX는 2021년 개통을 목표로 했지만 2024년에 1차례 연장한 데 이어 2025년 6월, 그리고 2026년 12월 말로 모두 3차례 사업 기한이 미뤄졌다.

이번 인천발 KTX 개통 연기는 통상 수개월이 걸리는 종합시험운행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데다, 열차 운행을 하는 선로 특성상 시험 운행 시간 확보에도 제약이 있는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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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공단 실시계획 4차 변경 추진
수인분당선 선로 중복, 시험운행 시간 부족
공정률 86% 도달에도 안전 검증 절차 지연
국가철도공단은 오는 17일 인천발 KTX 직결사업의 종합시험운행을 위한 사전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은 송도역 선로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인부들의 모습. 조병석기자


인천 시민들의 ‘고속철도 꿈’을 실현할 인천발 KTX의 2026년 개통이 불발, 또다시 내년으로 미뤄졌다. 벌써 4번째 사업 지연에 따른 개통 연기다.

16일 국토교통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2018년부터 인천 시민들이 서울·용산역이나 광명역까지 가지 않고 송도역에서 곧바로 KTX를 타고 대구·부산 및 광주·목포 등을 오갈 수 있도록 인천발 KTX 직결사업을 추진했다. 수인선과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는 3.19㎞ 구간을 신설하고 송도·초지·어천역 등 종전 3개 역을 증축함으로써 부산까지 약 2시간30분, 목포까지는 2시간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그러나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 등이 ‘인천발 KTX 직결사업 실시계획’의 5차 변경 절차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개통 목표가 2026년 12월이지만, 이를 2027년 상반기로 미루는 내용이다.

앞서 인천발 KTX는 2021년 개통을 목표로 했지만 2024년에 1차례 연장한 데 이어 2025년 6월, 그리고 2026년 12월 말로 모두 3차례 사업 기한이 미뤄졌다.

이번 인천발 KTX 개통 연기는 통상 수개월이 걸리는 종합시험운행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데다, 열차 운행을 하는 선로 특성상 시험 운행 시간 확보에도 제약이 있는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인천발 KTX의 공정률은 지난 8월 기준 약 86%이며, 공단은 17일부터 남아 있는 전기·신호·통신 등 시설공사를 마무리하는 한편 종합시험운행을 위한 사전점검에 나선다. 이후 KTX 운영사인 코레일은 10월 이후 시험차량을 직접 투입해 최고 속도까지 올리며 시설물 결함과 연동성을 검증하는 ‘시설물검증시험’과 실제 운행 조건과 동일하게 운행하며 승무 및 역무 점검도 함께하는 ‘영업 시운전’ 절차를 밟는다.

국토부는 공단과 코레일의 종합시험운행과 시설물검증시험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1일 8~12시간 가량 선로를 비워 놓은 뒤 실제 열차를 투입해 검사를 해야 하지만, 인천발 KTX의 선로에는 수인분당선과 안산선 열차가 수시로 다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자정 이후의 새벽 약 3시간30분밖에 쓰지 못해 지연은 불가피하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선로가 운행 중이라 시험운행을 하는 데 시간적 어려움이 있다”며 “최대한 연말 개통에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종합시험운행은 최종 열차 운행을 위해 중요한 절차인 만큼 필요한 검사를 축소하거나 건너뛸 수 없다”며 “이 때문에 개통 시점은 변경이 이뤄질 수 있어, 공단이 내부적으로 실시계획 변경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선로와 전기 및 신호 등의 호환 등에 있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시민 안전 최우선을 바탕으로 연내 개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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